시범경기 첫 출전, 2번에서 시작하는 ‘7억 달러의 사나이’···로버츠 감독 “정규시즌 오타니 타순, 이게 힌트”

윤은용 기자 2024. 2. 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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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적 후 첫 시범경기 출전을 2번 타순에서 시작한다.

다저스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오타니를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무키 베츠가 1번으로 나서고, 프레디 프리먼이 3번으로 출전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다저스의 행복한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베츠와 오타니, 프리먼의 타순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였다. 베츠가 1번으로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오타니와 프리먼 중 누구를 2번 타순에 놓는가를 두고 여러 예상들이 많았다. 요즘 야구에서는 가장 강한 타자를 2번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이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오타니를 2번에 넣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것이 정규시즌에 오타니가 어느 타순을 맡게될지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2번으로 나섰을 때가 가장 강했다. 2번 타자로 통산 240경기에 나섰는데 OPS(출루율+장타율)가 무려 1.013이나 됐을 정도였다. 프리먼 역시 지난해 2번 타자로 OPS 0.976이라는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오타니의 성적이 훨씬 더 좋았다.

무키 베츠(왼쪽)와 훈련하는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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