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양키스와 스넬···MLB닷컴 “협상 진행중이지만, 진전 없어”
투수 최대어로 꼽히지만, 좀처럼 인기가 없는 블레이크 스넬(32)이 여전히 뉴욕 양키스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진전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 뉴욕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MLB 네트워크에서 일하는 존 헤이먼의 말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양키스와 스넬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여전히 논의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양키스 관계자는 스넬과 계약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하기도 했다.
스캇 보라스가 보유하고 있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 등은 여전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대어 중 하나였던 코디 벨린저는 지난 26일 결국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초 벨린저의 몸값으로 2억 달러를 예상했던 보라스였음을 감안하면 패배나 다름이 없는 계약이었다.
MLB닷컴은 “보라스는 벨린저를 위해 컵스와 협상할 때처럼 더 높은 평균 연봉과 여러 번의 옵트아웃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제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양키스는 여러 이유로 여기에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양키스가 이런 계약을 꺼리는 이유는 경쟁균형세(Competitive Balance Tax) 때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의 경쟁균형세 기준은 2억3700만 달러다. 이후 4단계에 걸쳐 각 단계별로 2000만 달러씩 늘어날 때마다 세율이 20%씩 추가된다. 양키스의 현재 구단 총 연봉 규모는 약 2억9700만 달러다. 만약 스넬에게 벨린저가 맺은 것처럼 평균 연봉이 높은 계약을 준다면, 내야할 세금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천하의 양키스라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또 스넬은 시장에 나오기에 앞서, 샌디에이고의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양키스가 스넬을 영입하려면 샌디에이고에 차상위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할 뿐 아니라 다음 국제 유망주 계약 기간에 쓸 수 있는 보너스 풀 자금에서 50만 달러가 차감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만약 스넬을 장기계약으로 잡지 않는다면, 굳이 짧은 기간 스넬을 쓰기 위해 이런 손해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
MLB닷컴은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는 연평균 2800만 달러의 연봉에 6년 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스넬에게는 별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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