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 정면으로 반박한 포체티노 “구단주들, 나에게 여전히 지지 보여줘 ”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으로 사면초가에 몰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정작 본인은 구단주들이 지지를 보내줬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바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이야기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에게 패한 뒤에도 구단주들이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이날 리버풀이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백업 선수들과 유스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짰음에도 패한 것이라 타격이 컸다.
결승전 직후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포체티노 감독의 불안한 입지를 언급하며 경질 가능성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리그를 12위로 마친 첼시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12명을 영입하는데 이적료를 무려 4억1900만 파운드나 쏟아부었다. 특히 브라이턴에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는데 1억15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는 이번 시즌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클럽대항전 일정이 없어 국내 일정만 소화하면 되는 상황임에도 11위로 지난 시즌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이에 팬들의 불만은 점점 고조되고 있고, 포체티노 감독은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이를 넘어서려고 했지만 끝내 실패하며 비판에 직면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파란 10억 파운드짜리 바보팀”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는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리버풀 부임 후 3~4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받아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의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 베다드 에그발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그들은 여전히 지지를 보여줬다. 게임에 대한 의견과 우리가 놓친 우승 기회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정말 잘 뛰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경험이 첼시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8개월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우리에게 큰 성취”라며 “많은 젊은 선수들이 90분, 120분씩 뛰었다. 이제 그들은 결승전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있고, 이 경험을 통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 자신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건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다. 믿고 안 믿고는 그들(구단주)에게 달려 있다”면서 “우린 구단주, 스포팅 디렉터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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