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선거구 ‘오리무중’…애타는 예비후보

김영준 2024. 2. 2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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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국회는 아직까지도(27일) 선거구를 획정을 마무리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8개 가운데 4개가 조정대상인데요.

해당 지역에서는 여야의 경선 일정까지 중단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강원도의 선거구는 여야의 합의로 현행 유지로 가닥이 잡힌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원 북부 6개 시군을 하나로 묶는 거대 선거구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을 그대로 받자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속초인제고성양양, 강릉 등 강원도 내 8개 선거구 가운데 4개가 뒤섞일 수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경선 중단과 공천 지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춘천 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는 공천은 받았지만, 어디까지가 내 선거구가 될지 알 수 없게 됐습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춘천 갑 : "춘천의 단독 분구와 강원도 의석 1석을 늘려서 면적 기준을 포함한 그런 선거구 획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선을 준비하던 국민의힘 후보들은 경선 지연 소식에 속이 타들어 갑니다.

[노용호/국민의힘 예비후보/춘천 갑 : "계획 있게 뛰어왔는데 지금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버리니까 후보자도 난감하고, 지지했던 분들도 상당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의 정치 신인은 자꾸만 늘어지는 일정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김혜란/국민의힘 예비후보/춘천 갑 : "유권자들은 예비후보에 대해서 잘 알고 선택해야 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번 혼란에도 불구하고 차분히 준비해서 저를 많이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야의 선거구 협상은 좀처럼 진전이 없는 상태.

선거구 변동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마다 후보자도, 유권자도 모두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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