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기사 숨지게 한 만취 DJ…뺑소니 후 도주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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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중 배달기사를 사망케 한 20대 여성 클럽 DJ가 불과 십여 분 전 1차 사고 후 도주 중에 이 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준동)는 클럽 DJ 안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사고후미조치)으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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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중 배달기사를 사망케 한 20대 여성 클럽 DJ가 불과 십여 분 전 1차 사고 후 도주 중에 이 같은 사망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26일 DJ 안모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준동)는 클럽 DJ 안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사고후미조치)으로 구속기소했다.
안 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배달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50대 배달원이 사망했다. 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온라인에는 안 씨가 사고 직후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지난 8일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가해 차량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조사하는 등 보완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그날 안 씨가 낸 음주사고는 1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차 사고에서 안 씨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를 들이받아 운전자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원을 친 오토바이 사망 사고가 있기 불과 십여 분 전이었다.
안 씨의 차량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됐으며 대검찰청의 ‘상습음주운전 차량 압수 등 음주 운전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몰수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음주 교통사고사망, 도주사고라는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향후 재판과정에서 피해 유족과 탄원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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