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메가시티' 10주년 띄우기...경제까지 만기친람
[앵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추진해 온 메가시티 건설 사업 10주년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과거 총리의 권한이었던 경제 분야까지 1인 만기친람 체제가 굳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특구라고 불리는 슝안 신도시.
베이징과 톈진, 헤베이성을 잇는 이른바 '징진지(京津冀)' 메가시티 건설 계획의 핵심입니다.
덩샤오핑의 주강 삼각주, 장쩌민의 장강 삼각주에 버금가는 '시진핑 표 경제권역' 구상이기도 합니다.
관영 매체들은 올해로 꼬박 10년째를 맞은 '징진지' 발전 성과를 이렇게 선전했습니다.
[리궈핑 / 베이징대학교 수도 발전 연구원장 : 시진핑 주석께서 친히 계획하고 배치하고 추진하신 징진지 협동 발전 전략은 우수한 개발 모델의 위대한 실천입니다.]
시진핑 집권 3기 2년째, 1인 만기친람 체제는 공고해진 모습입니다.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당을 비롯한 입법·사법·행정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른바 '집중통일영도', 과거 총리의 권한이었던 경제 분야도 시 주석이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주가 급락에 맞서 증권감독기구 수장을 교체하고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사상 최대폭(0.25%p)으로 내렸습니다.
그러나 자본이탈과 환율 압박에 일반 금리는 손대지 못했고, 증시 대책은 공매도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내수와 분배에 방점을 찍은 '시노믹스', 국정 2인자의 견제와 조정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 관영 CCTV / 리창 총리 발언 보도 : 시진핑 주석의 전국 통일시장 건설에 관한 중요한 지시와 정신을 철저히 연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양회 가운데 하나로 정기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엔 국가 기밀법 개정안이 상정됐습니다.
작년 7월 시행된 반간첩법 등과 함께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그래픽;김진호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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