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다한 위성 되살린다"…`우주물체 능동제어` 국산화 추진

이준기 2024. 2. 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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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가 끝난 위성에 접근해 위치나 궤도를 바꿔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위성 임무 수명 연장과 우주물체 위치 제어 등을 위한 기술 개발이 목표로, 2027년 발사되는 누리호에 탑재해 실증할 예정이다.

우주물체 능동제어는 위성, 소행성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 또는 궤도를 변경하거나, 연료 보급과 수리, 궤도 견인 등을 통해 우주자산의 임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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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7년까지 448억원 투입
위성 위치, 궤도 변경 등..우주탐사 핵심기술

임무가 끝난 위성에 접근해 위치나 궤도를 바꿔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위성 임무 수명 연장과 우주물체 위치 제어 등을 위한 기술 개발이 목표로, 2027년 발사되는 누리호에 탑재해 실증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개발사업'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주물체 능동제어는 위성, 소행성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 또는 궤도를 변경하거나, 연료 보급과 수리, 궤도 견인 등을 통해 우주자산의 임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개발 비용이 큰 대형 위성의 수명이 종료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여 궤도상에서 유지 보수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능동제어 기술은 달, 화성, 소행성 등 우주탐사를 위한 도전적인 기술 영역에 속한다. 우리나라는 국내 우주물체 능동제어 관련 다관절 로봇팔 서비스 위성 구현이나 우주 그물을 활용해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는 기초 수준의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 포획과 지구 재진입 기술을 갖춘 500㎏ 이하 소형위성을 개발하고, 2027년 기준 고도 500㎞에 존재하는 우주 잔해물을 포획해 지구 대기권으로 옮겨 소멸시키는 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올해 25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4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연구개발계획서 접수는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로, 과기정통부는 3월 말 평가를 거쳐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능동제어 실증위성을 통해 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향후 궤도상 위성지원 서비스 기술을 제공하는 우주 서비스 산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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