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서 관악까지… ‘직·주·락’ 첨단도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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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제조업 중심지였지만 이후 각종 개발계획에서 소외돼 침체를 거듭해 온 서울 서남권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제조업 중심 준공업지역을 첨단·융복합 산업 공간으로 재편하고, 여가와 문화 인프라를 갖춘 직(職)·주(住)·락(樂) 주거단지를 만든다.
서울 준공업지역의 82%(16㎢)가 집중된 탓에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서울 다른 지역보다 일자리·주거환경 개선이 더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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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업지 규제 없애 첨단산업 육성
용적률 250→최대 400%로 상향
구도심,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
‘김포공항’ 명칭 앞에 ‘서울’ 붙이고
국제선 확충·UAM 환승센터도
1960∼1970년대 제조업 중심지였지만 이후 각종 개발계획에서 소외돼 침체를 거듭해 온 서울 서남권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제조업 중심 준공업지역을 첨단·융복합 산업 공간으로 재편하고, 여가와 문화 인프라를 갖춘 직(職)·주(住)·락(樂) 주거단지를 만든다.
시는 준공업지역에 첨단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용도·밀도 등 개발 규제가 없는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해 건축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영등포역을 비롯한 서남권 구도심 구역은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과거 수도권의 대규모 유통시설로 활용됐지만 현재는 이용률이 낮은 구로기계공구상가, 구로중앙유통단지와 영등포 유통단지 등 대형시설은 물류와 업무 기능이 융합된 산업 거점으로 재편한다. 구로 온수산업단지와 금천 공군부대도 활용도를 높인다. 1970년대 조성된 후 이렇다 할 개발계획 없이 20m 고도제한, 개별 신축금지 등 규제에 발목이 잡혀 낙후된 온수산단은 규제를 완화해 첨단 제조업을 유치한다. 금천 공군부대 부지는 용적률과 용도 규제를 푸는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스타트업 지원 공간과 녹지·문화시설, 도심형 주택지로 개발한다.
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택정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준공업지역 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해 복합주거단지를 짓는다. 이미 주택 단지가 조성된 지역은 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한다.
서남권 대개조의 일환으로 김포공항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명칭 변경 신청서를 연내 한국공항공사에 제출하는 한편 국제업무 노선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 2000㎞ 이내로 제한된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을 3000㎞까지 연장할 경우 중국 광저우와 홍콩 등 동아시아 주요 도시로 신규 취항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아시아 주요국 간 비즈니스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시 설명이다.
아울러 김포공항 일대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인근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조감도)로 조성된다. 시는 이 혁신지구에 도심항공교통(UAM)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UAM 상용화를 위해 연내 여의도에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다. 또한 김포공항 일대 항공 고도제한을 완화해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서남권을 필두로 향후 권역별 ‘도시 대개조’ 시리즈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용도지역을 해체하고 직·주·락을 함께 넣는 도시계획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다른 권역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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