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설과 전설의 만남!’ 모드리치, 라모스와 유니폼 교환+포옹...“그는 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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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전설과 전설의 재회.
세비야로 이적한 세르히오 라모스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후 루카 모드리치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라모스는 세비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레알을 존중했다.
세비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레알의 홈구장을 방문한 라모스가 홈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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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과 전설의 재회. 세비야로 이적한 세르히오 라모스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후 루카 모드리치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세비야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한 레알은 승점 65점으로 선두를 지켰고, 세비야는 승점 24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이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라모스였다. 이번 시즌 세비야의 유니폼을 입은 라모스가 레알의 홈구장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라모스는 세비야 안달루시아 지방 출신이다. 지역 팀이었던 세비야 유스를 거쳐 세비야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엔 라모스는 우측 풀백이었다. 라모스는 2004-05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18세였던 라모스는 모든 대회 포함 41경기를 소화했다. 이때도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보여주며 2골을 기록했다.
레알이 수비 보강을 원했고 라모스 영입을 추진했다. 라모스는 레알로 이적하면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났다. 라모스는 주로 오른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후 2011-12시즌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센터백으로 완전히 변신하면서 라모스의 진가가 나타났다. 태클, 공중볼 등 수비력도 좋았고 발밑이 좋아 빌드업의 중심이 됐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경험했다. 레알에서만 공식 경기 671경기를 소화했고 수비수의 기록이라고 믿기 어려운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라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FIFA FIFPro 월드 XI에 11번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수비수가 됐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고 2시즌을 소화하고 팀을 떠났다.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가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접근했지만 라모스는 낭만을 선택했다. 자신이 어린 시절 보냈던 세비야로 돌아왔다. 18년 만에 복귀였다. 라모스는 라스팔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안겨줬다.
라모스는 세비야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레알을 존중했다. 라모스는 “내 마음은 레알과 세비야로 나눠져 있다. 내가 그들에 대해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사랑으로 나를 받아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세비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레알의 홈구장을 방문한 라모스가 홈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기는 세비야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라모스는 경기 후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레알에서 오랜 기간 함께 활약했던 모드리치와 유니폼을 교환하며 포옹을 나눴고,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후 모드리치는 "라모스는 내 형제다. 사람들은 항상 우리를 나이로 평가하곤 하지만, 그의 수준은 정말 뛰어나다. 그를 보고 오늘 최고의 행복을 느꼈다. 어제 그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매우 감동적이었다. 그는 전설로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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