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파병설' 일축한 나토국들…독일 "투입 않기로 이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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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파병 방안을 거론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이에 동의한 바 없다며 하루 만에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유럽국이나 나토국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기로 한 것은 처음부터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며 "이는 미래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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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 되는 스웨덴 "무기지원도 바빠"…헝가리·체코·폴란드도 파병설 부인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파병 방안을 거론하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이에 동의한 바 없다며 하루 만에 진화에 나섰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유럽국이나 나토국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기로 한 것은 처음부터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며 "이는 미래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전례 없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나토 전투 병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체코와 폴란드도 파병에 선을 그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침략 이후 시작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며 "다른 길을 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폴란드는 파병 계획이 없다"고 했다.
헝가리는 이날 페테르 씨야르토 외무장관 명의 성명을 내고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나 군대를 파견할 의향이 없으며 이러한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전날 헝가리의 비준으로 나토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터손 총리는 이날 현지 공영방송(SVT)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파병 계획이 전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보내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파리에서 20여개 서방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를 주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대해 "합의된 건 없다"면서도 "어떤 것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EU) 일부 국가들이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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