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 간 러시아인, 인터뷰서 "과거로의 순간 이동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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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 일리야 보스크레센스키는 CNN 인터뷰에서 "북한을 보면 (옛 소련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살았을지 알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보스크레센스키는 "북한을 보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소련 시절) 이렇게 살았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며 "과거로 순간 이동한 것 같다. 도시에 광고가 없고 전시된 것이라곤 당 슬로건과 깃발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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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 일리야 보스크레센스키는 CNN 인터뷰에서 "북한을 보면 (옛 소련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떻게 살았을지 알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행 블로거를 업으로 삼고 있는 보스크레센스키는 북한 측에 자기 직업을 상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속였을 정도로 북한 여행에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 방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말로만 전해 듣던 옛 소련과 북한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스크레센스키는 "북한을 보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소련 시절) 이렇게 살았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며 "과거로 순간 이동한 것 같다. 도시에 광고가 없고 전시된 것이라곤 당 슬로건과 깃발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관광객 97명은 이달 9일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북한을 찾아 평양 김일성 광장,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원산 마식령스키장 리조트 등을 방문한 뒤 12일 러시아로 돌아갔습니다.
해당 관광은 지난해 9월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연해주 대표단과 북한 당국 간 체결한 협정에 따른 것입니다.
1인당 여행비는 750달러(약 100만 원)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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