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위기서 삼진 또 삼진' 벌써 151km, 두산에 이런 특급신인이 들어왔다니

윤욱재 기자 2024. 2. 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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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할 위기도 있었으나 '특급 신인' 김택연이 최고 151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승부를 건질 수 있었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남겼고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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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신인 김택연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두산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할 위기도 있었으나 '특급 신인' 김택연이 최고 151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무승부를 건질 수 있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구장에서 열린 미야자키 구춘대회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구춘대회 전적 1승 1무 1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과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을 내세웠다.

두산은 2회초 공격에서 라모스와 김인태가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열었고 강승호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 득점을 뽑을 수 있었다. 이어 박준영이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면서 두산이 3-0 리드를 가져갔다. 3-3 동점이던 5회초에는 김대한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라모스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김대한을 홈플레이트로 불러들이면서 두산이 4-3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후 두산이 6회말에 1점을 내주며 4-4 동점이 됐고 양팀은 추가 득점이 없어 4-4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역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 두산 박준영이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 2개를 수확했다. ⓒ두산 베어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은 2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남겼고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브랜든에 이어 나온 김민규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김호준은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 최준호는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 백승우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 최종인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박정수는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남겼다.

마지막 9회에 등판한 특급 신인 김택연은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기는 했으나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끝내기 패배를 당할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하게 극복했다. 투구수는 20개.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직구 최저 구속도 144km로 나쁘지 않았다.

김택연은 지난 24일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만 3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남겼다. 아무리 상대가 일본프로야구 2군 선수들이고 9-1로 점수차도 컸지만 19세 신인의 배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당시 김택연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연습 경기였다. 마운드 위에서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나를 믿고 자신있는 투구를 하고 싶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고 그동안 해왔던 걸 이어 가는 데만 초점을 맞췄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면서 "내 공이 통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속구 위주의 투구를 했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 비공식 첫 경기였기 때문에 들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성실히 준비해 시즌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 이승엽 감독(왼쪽)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세이부 라이온스와 구춘리그 경기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
▲ 9회말 김택연(왼쪽)이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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