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전 구간 상반기 착공 목표…승인·고시만 남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실시협약안이 27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시행자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정됐다. 정부가 올 상반기 중 GTX-B의 전 구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후 7월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해 10월 대우건설과의 실시협약 관련 협상을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사업시행자 지정과 민투심 심의,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해왔다”며 “대우건설과의 실시협약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착공까지 남은 절차는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승인·고시뿐이다. 지난해 말 재정사업 구간 일부가 착공에 들어간 데 이어, 나머지 민자사업 구간도 상반기 내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간다는 게 국토부 목표다.
GTX-B는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노선으로, 운행거리는 총 82.8㎞이다. 인천대입구역과 청량리역까지 14개 역을 정차하며, 1일 최대 160회 운행된다. 상봉역~마석역 구간은 경춘선과 선로를 공용한다.
용산~상봉은 재정사업으로, 인천대입구~용산과 상봉~마석은 민자사업으로 운영된다. 민자사업 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지어지며, 민간사업자가 6년간 건설해 이후 40년간 운영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4조2894억원이다.
GTX-B가 개통되면 지하철과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인천 송도 및 남양주 마석에서 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인천대입구역~마석역 간에도 2시간 반 이상에서 1시간으로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하루 27만명 이상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GTX 노선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이 형성되면 새로운 일자리, 주거 수요 창출 등 분산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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