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농부 시위대, 수도서 우크라 농산물수입 금지 요구

김재영 기자 2024. 2.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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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27일 유럽연합(EU) 당국의 친 환경 농업정책 및 우크라이나산 저가 농산물 수입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농부들이 도심 시위행진을 펼쳤다.

시위대는 폴란드 정부에게 EU의 '녹색 정책'에서 발을 빼라고 요구했다.

폴란드 농부 시위대는 또 곡물 등 우크라 농산물의 수입이 중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는 6월 6일~9일에 EU의 유럽의회 총선이 실시되는 상황에서 EU 각국 농부들의 농업정책 반대와 시위가 큰 정치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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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당국의 살충제 사용제한 등 친환경 농업정책도 비판
[AP/뉴시스] 27일 폴란드 농부 시위대가 바르샤바 도심에서 EU 당국의 친환경 농업정책 및 우크라 농산물 무관세 수입 등을 비난하는 행진 시위를 하고 있다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27일 유럽연합(EU) 당국의 친 환경 농업정책 및 우크라이나산 저가 농산물 수입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농부들이 도심 시위행진을 펼쳤다.

시위대는 폴란드 정부에게 EU의 '녹색 정책'에서 발을 빼라고 요구했다. '그린 딜'은 살충제 사용 제한 등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조치를 담고 있다. EU 27개 국 농업인들은 이 같은 정책을 실행하면 농산물 생산가가 급등한다고 비난해왔다.

폴란드 농부 시위대는 또 곡물 등 우크라 농산물의 수입이 중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EU 회원국이 아닌대도 러시아와 싸우고 있어 이를 도와야 한다며 EU 당국은 우크라 농산물 수입에 관세 부과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런 결과로 국내 시장에서 우크라산과 경쟁하다 보니 농부들이 받을 수 있는 생산 농산물 가격이 많이 떨어져 큰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이날 시위대는 수도 도심의 문화궁 인근 교차로에 집결해 의사당을 향한 시위를 시작했다. 의사당을 지나 도날트 투스크 총리 관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총리는 이날 체코 공화국 프라하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동할 계획이어서 관저에 없다.

지난해 12월 중순 취임한 투스크 총리는 프라하에서 농부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EU 집행부 등 당국과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부들의 분노를 '정당하다'고 말해온 총리는 폴란드와 체코는 우크라를 열성으로 돕고 있지만 또한 우크라 농산물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낮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폴란드 시위 농부들은 폴란드 국기를 흔들고 있었으나 이전과 달리 수도 안까지 중장비 차량을 끌고오지 않았다.

오는 6월 6일~9일에 EU의 유럽의회 총선이 실시되는 상황에서 EU 각국 농부들의 농업정책 반대와 시위가 큰 정치 이슈가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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