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장, 무료 버스로 편하게 가세요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까지 지역예비군들을 수송하는 버스가 오는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4일부터 서울 거주 지역예비군 훈련장인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제52사단과 제56사단 훈련장을 오가는 무료 수송 버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훈련장을 가려면 새벽 시간대 대중교통을 2~3번씩 갈아타야 하는 상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용 버스는 훈련 전후로 탈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예비군 훈련장 수송 버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올해부터 수도방위사령부에 수송 버스 운영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송 버스는 서울시에 주소를 둔 지역예비군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52사단(내곡·박달)과 제56사단(노고산·금곡) 훈련 대상자면 조건 없이 탈 수 있다. 수도방위사령부는 지역별로 타기 편리한 지역에 정류장을 배치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탑승을 원하는 지역예비군은 예비군 소집통지서나 소집 안내 문자메시지로 안내되는 내용을 확인한 후 각 지역예비군부대(동대)에 버스 출발지나 경유지를 문의하면 된다. 신청은 문자 회신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서울시는 수송 버스 시범 운영 후 탑승이 많은 지역 등을 분석해 추후 정확한 운행 지역 등을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등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지역예비군의 편의와 훈련 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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