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장성철 “김건희 방탄 공천, 한마디로 ‘소리 없는 아우성’” [김은지의 뉴스IN]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국민의힘 공천 상황?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콘셉트는 김건희 방탄 공천”
“김건희 특검법에 ‘여사’ 안 붙여서 행정지도? 제대로 된 나라인가? 창피해”
“2월29일 쌍특검법 재의결? 민주당 공천 파동 이슈 바꿔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쌍특검법 재의결 부결되면 대통령과 배우자의 명백한 잘못에 면죄부 줄 수도”
“시스템 공천의 3대 원칙인 객관·공정·투명성, 민주당이 발로 다 차버려”
“같은 편끼리 분열하면 총선 승리 못 해, 선거에서 구도만큼 중요한 것은 단결”
“임종석 컷오프보다 더 큰 일은 박용진 경선 결과… 지지 세력 간 분열과 갈등 예고”
“민주당, 진보언론의 쓴소리도 전혀 듣지 않는 모양새… 호남 투표율 떨어질 듯”
“‘대 입틀막 시대’, 나 몰라라 하는 명품 가방… 대통령 권력, 투표로 견제할 수밖에”
“민주당이 유리했던 구도에서 박빙으로 바뀌어, 국민의힘 해볼 만한 상황”
“입법·사법·행정 일방이 장악한 나라가 좋다면 국민의힘, 아니라면 민주당 찍어야”
■ 진행자 / 정치쇼인가, 예능인가. 재미와 의미 둘 다 있는 ‘여의도 박장대소’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장성철 / 저희가 얼마나 진지한데 예능이라고 하세요(웃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조용한 공천 트집 잡아서 억지로 비판하느냐, 한 위원장도 “억까”라고 했잖아요? 앞으로 화약고는 남아 있어요. 강남 갑을병, 서초, 그리고 대구… 좀 위태위태한 지역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지역구는 대통령실 참모 집어 넣으려고 지금까지 공천 안 한 거예요. 이거 진짜 나쁜 짓이에요’, 이렇게 비평할 수는 없잖아요?(웃음) 뭐, 지금까지는 위기관리 잘했고, 오늘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 지역 불출마한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걸 가지고 권력이 압력이 넣어서 그만한거라는 이런 비판, 어떻게 하냐고요(웃음). 억울합니다, 저는.
■ 박성태 / 제가 워낙 문학적 재능이 뛰어나니까(웃음), 국민의힘 공천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해 드릴게요.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지금 엄청나게 잡음이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소리를 다 죽인 아우성이라고 할 수 있고요.
■ 장성철 / 당근이든 채찍이든 어쨌든 위기 관리를 잘하고 있잖아요.
■ 박성태 / 제가 오늘 준비해 온 말이 “땡스, 김건희?”인데요. 아, ‘여사’를 붙였어야 하는데…(웃음).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이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2월29일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아니다 ‘위대하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이 예정돼 있잖아요.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이 “내 이럴 줄 알았다”는 거예요. 국민의힘 중진들이 김건희 여사한테 고마워해야 한다면서요. 왜냐면, 위대하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때문에 국민의힘 쇄신 대상인 분들이 다 살아남았다는 거예요. 국민들은 특검하라는 여론이 더 높잖아요. 명품 가방 수수도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더 높죠. 그런데 그걸 위에서 다 막잖아요.
■ 진행자 / ‘김건희 특검법’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라고 하면, 이게 방송해 보셔서 알겠지만 말할 때 효율성이 좀 부족하잖아요.
■ 박성태 / 부족하죠. 그런데 안 하면 행정지도 받으니까. 우리가 또 지도받으면 안 되잖아요.
■ 진행자 / 행정지도는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 박성태 / 부적절하죠. 그게 어떻게 적절해요? 지금 방심위, 선방위 이런 쪽에서 무턱대고 하고 있어요. 저도 방송계에 있었지만, 자꾸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걸로 지도하고 법정 제재하고 그러면, 귀찮아요. 유튜브 아닌 일반 방송은 재허가를 승인받아야 하기 때문에 벌점 쌓이는 게 되게 민감하거든요.
■ 진행자 / 알아서 조심하게 된다?
■ 박성태 / 북한 미사일이 무서운 이유는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니까 무서운 거잖아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건 다 조심해야 해요. 결국 스스로 조심하게 만드는 거죠.
■ 장성철 / 저는 ‘여사’ 안 붙였다고 행정지도 한 선방위원들, 창피해요. 정말. 왜 그런 분들이 방송 문화 진흥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하는 심의 기구에 있는지 창피합니다.
■ 진행자 / 왜 그런 결정을 했다고 보세요?
■ 장성철 / 잘 보이려고 그런 거죠. 아부만이 살길이다. 이건 제 인생 모토거든요. 근데 이분들이 제가 한 방송을 들었나 봐요(웃음). 저를 모니터링하다가 세뇌가 됐나 봐요.
■ 진행자 / 국민의힘 안에서도 관련 이슈가 선거 전에 불거지는 걸 경계하더라고요.
■ 장성철 / 상식적인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해요. 웃기잖아요. 대통령 배우자에게 ‘여사’ 안 붙였다고 행정지도 받는 나라가 그게 무슨 제대로 된 나라입니까? 창피해요.
■ 박성태 / 우리가 김영란법, 김영란법 했잖아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문제가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행위거든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행정지도를 받는 거라고 하면, 같은 맥락과 기준으로 ‘김영란 대법관 법’이라고 해야 하나요? 입에 안 붙어요.
■ 진행자 / 2월29일 쌍특검법 재의결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장성철 / 민주당에서 이탈 표가 나와서 반대표가 더 많아질 것 같아요. 민주당 의원들 지금 공천 못 받고 친문 세력들 화가 많이 나 있거든요. 찬성표 많아지면 ‘이재명 당대표 도와준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어차피 무기명 투표니까 이재명 대표에게 창피함을 주기 위해서라도 반대표를 찍을 거 같아요. 국민의힘 이탈 표는 별로 없을 것 같고요.
■ 박성태 / 민주당 이탈 표도 크지 않을 거예요. 정치를 포기하지 않는 한, 민주당 지지층을 봤을 때 이탈하기가 쉽지 않죠.
■ 장성철 / 지난번보다 찬성표(180표) 적게 나온다고 봅니다.
■ 박성태 / 이번 소리 없는 공천의 콘셉트는 ‘방탄’입니다. 김건희 여사 방탄 공천.
■ 진행자 / 불출마 한 장제원 의원과 험지 출마한 하태경 의원만 바보 된 것 아니냐는 식의 보도도 나오잖아요.
■ 장성철 / 의문의 1패(웃음). 중성동을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은 높아 보여요. 그 지역 (본선)이 그렇게 쉬운 지역은 아니에요. 부산 해운대갑 있었으면 공천이 곧 당선인데, 괜히 옮겨서 경선은 이기고도 배지 달 가능성은 반반이고 손해나는 장사죠. 그렇다고 하태경 의원에게 ‘정말 당을 살리는 위대한 결정을 해서 고맙다’ 이런 분위기도 아니잖아요.
■ 진행자 / 지금처럼 ‘현역 불패’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 하태경 의원도 험지 출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네요.
■ 박성태 / 저는 민주당이 2월29일에 쌍특검법 재의결하는 것도 불만이에요. 최대한 늦춰서 3월에 열든가 해야죠. 선거 바쁜데 누가 본회의 오겠냐고 하지만, 다 옵니다. 결석하면 그분은 민주당에서는 정치생명 끝나요. 여권에서도 불출석하면 정치생명 끝나요. 일단은 다 옵니다. 제 추측에는 민주당이 지금 공천 파동이 너무 크니까 어떻게든 이슈를 바꿔보려고 29일에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드는데, 지금 어차피 이슈 안 바뀌어요. 이러다 그냥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고요. 정치 공세를 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를 만들어야죠. 중요한 거잖아요. 명백한 대통령 배우자의 잘못을 어떻게 그냥 넘어갑니까. 대통령도 이 문제,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았잖아요. 대통령도 문제가 있어요. 여사는 가방 받고 양주도 받았어요. 찾아보니까 30만원쯤 해요, 술이. 뭐 그 정도는 ‘잘 드시라’고 할 수 있는데, 명백히 잘못한 걸 눈 감고 넘어가는 건, 우리가 지금 GDP가 12~13위 정도 되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거예요.
■ 장성철 / 저는 2월29일에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민주당이 표 계산해 봤는데 안 되면 당 대표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갈 수밖에 없잖아요. 특검법 추진 명분도 사라지게 되고요. 오히려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줄 가능성이 있어요. 여권에서는 그렇게 이용하겠죠. 이건 미루는 게 민주당에는 나을 수 있어요.
■ 진행자 / 21대 국회 임기가 5월까지니까, 4월 총선 이후에 해도 되긴 합니다.
■ 박성태 / 민주당으로서는 부결되는 게 더 낫다는 얘기를 하는 분도 있어요. 의석이 부족해서 부결됐으니 200석 이상을 달라는 이야기를 하려고요. 그런데 그건 시절 좋았을 때 이야기고요.
■ 장성철 / 공천을 잘해야지, 지금처럼 하면서 200석을 어떻게 달라고 해요?
■ 박성태 / 지금 분위기가 안 좋더라도 간절히 원한 다음에 이게 막혀야 역풍도 부는 거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 모습 보면 간절한 모습도 없잖아요. 왜? 다들 제 코가 석 자예요. 이럴 바에는 미루는 게 낫죠.
■ 장성철 / 제가 그래서 꼽아온 말이 이재명 대표의 “시스템 공천”이에요. 오늘 고민정 최고위원이 사퇴했어요. 불공정한 공천이라고요. 바로잡으라고요. 거기에 이재명 대표가 “시스템 공천”으로 받았어요. 공천 갈등이 더 커졌잖아요.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고요. 설훈 의원도 탈당 선언할 것 같아요. 출마하고 싶은 사람들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탈당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는 생각도 들고요. 지도부는 완벽하게 친명 그룹이 장악해서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어떻겠어요? 민주당을 대안 세력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요. 시스템 공천의 가장 큰 핵심이 뭐냐면 공정성이에요. 객관성과 투명성이고요. 그 3대 원칙을 민주당은 다 발로 뻥 차버렸죠.
■ 박성태 / 잠시만요, 3대 원칙이 뭐라고요?
■ 장성철 / 다 비슷한 말이에요. 공정, 객관, 투명(웃음).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이 아닌 게,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씨를 공천했어요.
■ 진행자 / 지금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죠.
■ 장성철 / 그 지역에 연고가 없다고요.
■ 박성태 / 본인도 연고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뭐, 버스 타고 가봤을 수는 있죠. 창동 이쪽이라 한 번은 갈아탔어야 할 거예요.
■ 장성철 / 아니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피난 가면서 도봉 지역을 잠깐 지나갔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연고가 없어요. 갑자기 꽂아놨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 지역에 있는 당원들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뭐야?’하고 있으면 어떡해요? 그러면 선거 치르기 어려워요. 선거에서 구도가 중요하지만 구도만큼 중요한 변수가 분열이에요. 지역에서 같은 편끼리 분열하면 선거 치를 수가 없어요. 지금 서울 지역 곳곳에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 분열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러면 선거 못 이겨요. 임종석 전 실장이 서울 중성동갑에서 배지 단 적도 있고, 출마 준비하면서 또 조직도 갖춰놨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갔어요. 그럼 ‘나는 싫어’하고 투표장이 안 나갈 수 있어요.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한 시스템 공천은 이미 망가졌어요. 시스템 공천만 갖고 민주당이 선거 승리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요. 진보 언론에서도 계속 지적하고 있잖아요. 민주당 지지하고 이재명 대표 지지하는 분들도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잘했다고 하는 걸로는 선거 못 이겨요. 더 큰 일은 서울 강북갑이에요. 박용진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고 정봉주 후보가 되는 순간 민주당의 갈등, 지지 세력 간 분열은 더 크게 될 겁니다. 이번 총선이 지난번 지방선거만큼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대패할 가능성도 있어요. 빨리 이 물꼬를 끊어야 돼요.
■ 박성태 / 민주당이 시스템 공천은 맞아요. 시스템은 있어요. 그런데 너무 오래전에 해놨어요. 틀만 시스템 공천이면 뭐해요. 많은 사람이 ‘공정한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면 공정하지 않은 거예요. 진보 언론처럼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측의 쓴소리나 지적도 전혀 듣지 않아요. 그게 민주당 잘되라고 하는 거지 못 되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거든요. 저도 민주당 지지층 만나보면 다들 한숨 쉬어요. 제가 볼 때는 이번에 호남은 투표율이 좀 떨어질 겁니다. 그러면 투표를 안 해야 하느냐? 이재명 대표가 의전 서열 8위에요. 그리고 대통령은 의전 서열 1위죠. 8계단 차이지만, 권력은 큰 차이가 나요. 그럼 우리는 누구를 견제해야 하나요? 민주당을 견제해야 하나요? 이재명 대표도 지금 못하고 있죠. 그런데 대통령은 어때요? 무도하고, 무능하죠. ‘대 입틀막의 시대’ 아닌가요? 명품 가방 나 몰라라 하고 있죠. 까딱하면 체포하고 구속한대요. 지금 이 정부의 모습이고 특성이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이 싫다고 이 무도한 정부를 지지하는 게 맞나요?
■ 장성철 / 국민의힘도 공천을 잘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려워요. 그런데 위기관리는 어쨌든 하고 있어요. 박민식 전 장관도 그렇고 빠지는 사람들이 크게 반항하지 않아요. 물론 이게 꼭 승리를 담보하는 건 아니죠. 어쨌든 국민들은 물갈이를 원하고, 개혁 공천을 원하는데 그 모습은 안 나타나잖아요. 그 부분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민주당이 정권 심판론을 너무 믿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잖아요.
■ 장성철 / 임기 중반에 벌어지는 총선은 대통령 중간 평가일 수밖에 없어요. 대통령이 지금 뒤에 숨어서 민생 이야기만 하니까 그동안의 부정적인 평가를 우리가 잠깐 잊고 있는데,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서면 민주당은 정권 심판 메시지가 계속 나올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구도 자체가 아주 나쁘지만은 않을 거고요. 산이 봉우리가 높으면 계곡도 깊어요. 민주당은 계곡이 깊고, 국민의힘은 봉우리 위에 있거든요. 언제 또 내리막과 오르막이 바뀔지 몰라요. 40일 사이에도 별별 일이 다 생깁니다. 아직 몰라요. 다만 흐름을 보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유리했던 구도에서 거의 박빙으로 갔다, 국민의힘이 한번 해볼 만하다는 상황까지는 갔다고 보여지죠.
■ 박성태 / 민주당이 더 어려운 건 맞아요. 그런데 민주주의 기본 원리를 생각해야 해요. 권력을 견제해야죠.
■ 장성철 / 저는 보수 우파 패널이지만 국회가 정권을 견제하지 못하면 일방적인 국가가 될 수밖에 없어요.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면, 민주당보다 한 석이라도 더 많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국회의장을 국민의힘이 가져가요. 입법권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가 가져간다고 할 수 있어요. 입법, 사법, 행정이 다 한쪽 진영이 장악해서 나라를 운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국민의힘 찍으시고, 그건 좀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민주당 찍으시면 돼요.
■ 진행자 / 개혁신당 이슈도 살펴볼까요?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왔어요.
■ 장성철 / 그게 무슨 큰 이슈나 변수가 될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저는 개혁신당에 있는 훌륭한 젊은 정치인들이 이번에 꼭 배지를 달았으면 좋겠어요. 지역구에만 연연하지 않고요. 현실적으로 양당 체제가 강화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개혁신당 후보가 지역구에 나가서 당선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보고요. 바람이 있다면 전권을 갖고 있는 김종은 공관위원장이 ‘너희들 다 비례대표로 가! 말 들어!’ 이렇게 정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려요.
■ 박성태 / (김종인 공관위원장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해야 하는데, 천군은 얻었는데 만마는 모르겠어요. 사람이 없어요. 그래도 워낙 정치 원로고 실력 있는 분이니까 어느 정도 하실 거라는 기대는 있죠. 개혁신당은 몇 석이라도 얻는 게 중요하죠. 장 소장은 비례대표 얘기하지만, 저는 (이준석 대표) 경기 화성 동탄 출마도 괜찮을 거라고 봐요.
■ 장성철 / 이렇게 판타지 속에서 허우적대는 이상론자들 때문에 안 돼요(웃음). 정치인은 배지를 못 달면 사람 취급을 못 받아요.
■ 박성태 / 이준석 대표가 몇몇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정치권에서 계속 목소리를 내고 메기 역할을 하면 좋겠어요.
■ 장성철 / 아니 왜 사람보고 메기 역할을 하라 그래요. 배지 달고 정치인으로 역할을 하라고 해야죠.
제작진
책임총괄: 장일호 기자
프로듀서 : 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전 JTBC 기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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