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연장 대만 민진당, 美·日 밀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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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당선되면서 정권 연장에 성공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가 미국·일본과 밀착하고 있다.
27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전날 총통부에서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설립자와 케빈 로버츠 회장 등을 만나 미국이 대만의 중요한 안보 및 경제·무역 파트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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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美 방문단 접견서 강조
차기 총통과 일왕 생일연 참석도
지난달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당선되면서 정권 연장에 성공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가 미국·일본과 밀착하고 있다.
박수치는 총통과 부총통 차이잉원 대만 총통(가운데)과 라이칭더 부총통(왼쪽)이 26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생일 축하 리셉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대만 총통부 제공 |
또 현 총통과 차기 총통이 전날 밤 타이베이시 한 호텔에서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왕 생일 축하 리셉션에는 나란히 참석해 한층 가까워진 양측 관계를 과시했다.
NHK방송은 대만 주재 일본 대사관 격인 일본·대만교류협회가 전날 밤 개최한 나루히토 일왕 생일 축하 리셉션에 차이 총통과 라이 부총통이 함께 참석한 것에 대해 “현직 총통과 부총통이 (일왕 생일 리셉션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축사를 통해 “오늘 여기에 모인 우리들은 대만과 일본이 더욱 우호를 다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라이 부총통은 “대만과 일본은 경제교류나 인적왕래를 더욱 긴밀히 할 뿐 아니라 대만해협이나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 안정에 더욱 공헌하도록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에서 일왕 생일 리셉션은 1972년 일본이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며 대만과 단교한 뒤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2003년 재개됐다. 재개 당시 일본은 중·일관계를 고려해 대만 외교부장을 정식 초청하는 것조차 삼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마다 대만 측 참가인사들의 지위가 높아졌다.
베이징·도쿄=이우중·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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