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싱가포르에서… 고진영, 3연패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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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같은 대회 3연패는 매우 달성하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고진영(29·솔레어)이 29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022년과 2023년 시즌 첫 승을 이 대회에서 달성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3연패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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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박인비 유일 대기록 도전
무릎 부상 회복 후 상승세 기대
‘우승 전력’ 김효주도 경쟁 가세
3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의 상황은 1년 전과 비슷하다. 지난해 하반기 무릎 부상으로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대회 도중 기권했다. 3개월 동안 부상 치료에 집중한 고진영은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로 시즌을 시작했고 공동 20위에 올랐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HSBC 월드챔피언십 3연패 도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벗어나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3연패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8차례나 우승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다. 이에 한국 선수들의 우승 다툼도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나란히 공동 3위에 오른 김세영(31·메디힐)과 최혜진(25), 공동 5위를 기록한 김효주(29·이상 롯데)가 우승 사냥에 나선다. 특히 세계랭킹 9위 김효주는 2021년 이 대회를 제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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