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중립' 깬 스웨덴, 나토 합류…미 "러시아의 전략적 참패"
200년 넘게 군사 중립 노선을 지켜왔던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합류합니다. 이렇게 나토가 러시아를 포위하는 형태로 세력을 키워나가자, 러시아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빅토르 오르반/헝가리 총리 :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합니다.]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32번째 회원국이 됐습니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헝가리가 현지시간 26일 비준을 가결하면서입니다.
스웨덴은 지난 1814년 마지막으로 전쟁을 치른 이후 군사적으로 줄곧 중립 노선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2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역시 비동맹 정책을 유지해 온 핀란드와 나란히 나토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스웨덴 총리 : 스웨덴은 200년의 비동맹 중립노선을 포기했습니다. 고뇌에 찬 결단이지만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합니다.]
이를 두고 미국은 러시아의 '참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러시아에 안긴 전략적 참패를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4월 핀란드가 가입 절차를 마친 데 이어 스웨덴까지 모두 나토 울타리에 들어가면서 러시아의 안보 부담은 커졌습니다.
나토와 맞댄 러시아 국경선이 기존보다 2배 가량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발트해에서 나토에 에워싸인 형국이 됐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14년 전 폐지한 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 군관구를 다음 달부터 부활시킵니다.
최근 나토 확장에 대응해 푸틴 대통령은 군이 독립적인 행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군관구를 다시 창설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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