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소득 양극화 여전…대·중소기업 임금 격차 2배
[뉴스리뷰]
[앵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가 여전히 2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기업 일자리 부족이 입시 경쟁과 저출산의 원인이 된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 소득은 353만 원.
1년 전보다 6% 올라,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소득을 높은 순위부터 줄 세웠을 때 가장 가운데에 위치한 값인 '중위 소득'도 6.9% 상승한 26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임금 양극화는 여전했습니다.
중소기업 평균 소득은 286만 원으로 7.2% 올랐지만, 대기업 평균 소득 월 591만원보다 305만원 적어 여전히 2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김지은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정년제로 운영되는 기업이 많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수가 점차 커지게 되고, 반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일용직 비중이 높고, 연령대별 보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대기업 비중이 2021년 기준 14%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최하위입니다.
대기업 고소득 일자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입시 경쟁이 과열되고, 지역 불균형과 저출산 등 사회 문제가 이어진다고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상위 20% 대학 졸업생이 40대에 이르렀을 때 하위 20%보다 최대 50% 정도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고영선 / KDI 선임연구위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보다는 이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훨씬 더 큰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결국은 평생에 걸친 임금에도 영향을…."
질 좋은 대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기업의 규모화를 저해하는 정책적 요인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고 KDI는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gggl@yna.co.kr)]
#임금격차 #대기업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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