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도 ‘스위프트’ 특수…호텔·항공 수요 30% ‘쑥’
[앵커]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인물,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세계 순회공연으로 1조 3천억 원을 벌었는데요,
공연이 열리는 도시까지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 다음 주 공연을 앞둔 싱가포르도 이미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세계 순회 공연을 이어가며 각국 경제의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호프 바르가스/호주 공연 관람 팬 : "세상에, 지금 막 엄마에게서 티켓을 받았는데요. 믿을 수가 없어요."]
다음 주 싱가포르 공연도 모든 티켓이 매진됐습니다.
6차례 공연에, 약 3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변 나라에서도 많은 팬들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싱가포르 CNA방송 보도 : "호텔과 항공사들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일정을 전후로 항공권과 숙박 수요가 30% 정도 늘었다고 CNA방송에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의 한 유명 호텔은 공연 티켓과 호텔 숙박권, 리무진 제공 등 최대 5만 싱가포르 달러, 우리 돈 약 5천만 원짜리 묶음 상품을 내놨는데 역시 다 팔렸습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관계자 : "테일러 스위프트 묶음 상품들이 모두 다 팔렸습니다. 더이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그야말로 '스위프트 특수',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이 같은 현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타 타위신/태국 총리 : "올해 말쯤 날씨 좋은 계절에는 (싱가포르처럼) A급 유명 인사를 데려올 수 있도록 담당 부서에 지시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동남아 공연 독점권 대가로 스위프트 측에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에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 이상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보조금이었다는 겁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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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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