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한 단 집기도 무서워요"…설 지나도 줄줄이 급등세

박예린 기자 2024. 2. 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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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지났는데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에 장보기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일은 여전히 비싼 데다, 최근에는 조금 잡히나 했던, 대파나 오이 같은 채소 가격도 대부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채소류까지 가세하며 장바구니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는 등 대책의 효과가 아직까지는 미미한데, 정부는 추가로 시설채소 출하장려금과 납품단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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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설 명절이 지났는데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물가에 장보기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일은 여전히 비싼 데다, 최근에는 조금 잡히나 했던, 대파나 오이 같은 채소 가격도 대부분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채소 가게입니다.

대파 한 단에 4천500원, 쪽파는 5천원, 오이 세 개에 4천원 입니다.

마트보다는 싸겠지 하며 일부러 시장을 찾았는데, 부쩍 오른 채소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안정희/서울 강서구 : 대파도 한 단에 4천5백 원이잖아. 2천 원 했는데 배가 오른 거야, 배가. 몇 개 집으면 벌써 2만 원, 3만 원 막 올라가지. (집기가) 무서워요.]

[김옥태/서울 강서구 : (비싸서) 많이 안 사니까, 오늘 뭐 산 게 없어. 장 보려면 고기 사고 그러면. 돈 거의 10만 원 가까이 들어가지.]

설 명절 후 잠시 주춤했던 채소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파는 평년보다 56.7% 올랐고, 청양고추, 시금치, 애호박 등도 줄줄이 급등세입니다.

겨울철 한파로 생산량이 줄었고, 최근 내린 폭설 영향까지 겹쳐 토마토, 배추 등 대부분 채소 가격이 올랐습니다.

채소 없인 음식 장사가 어려우니 자영업자가 느끼는 부담은 더 큽니다.

[정해자/한식집 사장 : 이런 냉이 같은 것도 비싸고, 가스비도 올랐더라고. 배가 더 올랐다고 봐야 되나. 돈 계산하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빚만 안지면 (됐지.)]

과일값은 여전히 비싸 배 가격은 1년 전 보다 30% 높고, 겨울 과일 귤도 70% 가까이 뛰었습니다.

채소류까지 가세하며 장바구니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는 등 대책의 효과가 아직까지는 미미한데, 정부는 추가로 시설채소 출하장려금과 납품단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김규연·서동민, VJ : 박현우)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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