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육부, 의대 현장점검…'파행 우려' 학사일정 출구전략 찾나
[앵커]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으로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교육부가 의대 현장점검을 시작한 것으로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막아보겠다는 건데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논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과 관련해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의과대학 상황대책반과 교육부 감사관실 직원들이 의대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학사 일정 변동으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교 차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는 겁니다.
성균관대와 경희대 등 의대를 운영 중인 학교 관계자들은 교육부가 학사 일정 연기나 정원 신청으로 인한 대학의 애로사항은 없는지 청취하고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가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은 단체행동 중인 의대생들이 향후 대거 유급되는 사태를 막아보고자 하는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증원 규모를 줄여달라거나 정원 신청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당장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각 의대에 보낸 공문에 지난해 수요조사와 이번 정원 신청 인원이 달라진 경우 이유를 설명하라는 조항을 포함한 것도 대학 입장에서는 부담입니다.
<의대 운영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수요조사 때) 정부가 인원을 조정할 줄 알았는데 거의 그 인원 그대로 발표를 해버려서…학교별로 고려해서 인원을 좀 조정하면 조금 축소되잖아요. 보통…"
교육당국의 현장 점검을 통해 학사일정 파행을 막을 대안이 나올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의대생 #휴학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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