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 누운 '오디세우스'… 통신 끊어져 사실상 임무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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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제작한 최초의 민간 무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Odysseus)의 임무가 조기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오디세우스와의 통신이 착륙 5일 만인 27일에 끊어져 사실상 임무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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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날 오디세우스와의 통신이 착륙 5일 만인 27일에 끊어져 사실상 임무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오디세우스는 7일간 달 남극 인근을 누비며 달의 지형과 자원, 잠재적 위험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문제로 계획보다 빨리 임무를 마치게 됐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23일 달 착륙 과정에서 표면에 다리 하나가 걸려 수평으로 누운 채로 착륙했다. 이 때문에 오디세우스는 지상 교신과 태양광 발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착륙 과정에서 쓰이는 항법장치 또한 완전히 잠긴 채 발사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은 "오디세우스의 태양 전지판이 더는 태양광을 받지 못할 때까지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구와 달의 위치를 기반으로 오디세우스는 27일 아침까지 지상과 계속 교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디세우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화성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발사돼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NASA는 달에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LPS를 통한 민간 탐사선으로 달 표면에 화물과 과학 장비 등 운반을 시도하고 있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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