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노벨평화상 수상 '메모리얼' 공동대표 올로프에 30개월 징역형(종합)

유세진 기자 2024. 2. 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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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이 27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메모리얼'의 공동대표이자 저명한 인권 운동가인 올레그 올로프(70)에게 징역 2년6개월 형을 선고했다.

올로프(70)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글로 러시아군에 대한 신뢰를 반복적으로 떨어뜨렸다"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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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비난 글로 러시아군에 대한 신뢰 저하시켜"
벌금형 선고 1심에 러 검찰, 더 가혹한 처벌 요구하며 항소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의 공동대표이자 저명한 인권 운동가인 올레그 올로프(70)가 27일 모스크바의 법원에서 자신에 대한 판결을 듣고 있다. 러시아 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올로프에게 징역 2년6개월 형을 선고했다. 2024.02.27.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법원이 27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메모리얼'의 공동대표이자 저명한 인권 운동가인 올레그 올로프(70)에게 징역 2년6개월 형을 선고했다. 올로프는 법정에서 바로 구금됐다.

올로프(70)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글로 러시아군에 대한 신뢰를 반복적으로 떨어뜨렸다"는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자신에 대한 소송을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며 거부했다.

검찰은 26일 올로프에게 징역 2년11개월을 구형했었다.

이번 판결로 올로프가 벌금형을 받았던 이전 재판에 대한 재심이 종료됐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을 얼마나 관용하지 않는지를 강조해주었다.

러시아 검찰은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되자 더 가혹한 처벌을 요구하며 항소했었다.

검찰은 올로프가 '전통적인 러시아의 정신적, 도덕적, 애국적 가치에 대한 적대감'과 러시아 군부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러시아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고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는 27일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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