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99마일 강속구 받아칠 수 있을까? LAD 데뷔전에 쏠린 시선들...28일 시카고W전 2~3타석 소화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7억불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가 마침내 '다저 블루(dodger blue)'를 입고 첫 실전에 나선다.
LA 다저스 오타니는 28일 오전 5시 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출전해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 타석에 들어간다. 지난해 9월 20일 오른쪽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뒤 갖는 첫 실전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1시 5분, LA 시각으로는 낮 12시 5분이 플레이볼한다. MLB.TV와 MLB 네트워크, 스포츠넷LA가 생중계해 전세계 팬들도 라이브로 오타니의 타격을 지켜볼 수 있다. 물론 1만3천여명을 수용하는 캐멀백랜치는 만원 관중으로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을 맺고 6년을 뛴 LA 에인절스에 작별을 고했다. 다저스 뿐만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종 단계까지 쟁탈전을 벌였고,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12팀 이상이 공식 오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한 것은 우승 전력, 태평양 연안의 온화한 기후와 일본을 오가기 편한 지리적 위치, 그리고 6년을 LA에서 생활한 친숙함 등이 작용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20일 팔꿈치 수술, 즉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올시즌 투수로는 휴업이다. 그런데 수술 후유증보다는 오로지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어 타자로는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그는 지난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페스트(DodgerFest)'에 참석해 "개막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타격 부문에서 재활이 계획대로 되고 있다. 애리조나 캠프에 가면 스윙 스피드를 높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즉 '서울시리즈' 참가를 확신했다.
그는 캠프 개막 후 배팅 케이지에서 연습 타격을 하다 지난 20일부터는 라이브 배팅도 소화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스케줄을 스스로 정해서 훈련을 해왔다. 시범경기 데뷔전도 본인이 정한 것이다. 배팅 케이지 타격과 라이브 배팅에서 수 차례 홈런포를 터뜨린 만큼 타격 컨디션은 정상 수준 가까이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이날 타순은 아직 알 수 없으나,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다음 타자로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 27일까지 다저스가 치른 5차례 시범경기에서 베츠와 프리먼은 나란히 3경기에 출전했는데, 베츠는 모두 리드오프-2루수, 프리먼은 모두 2번-1루수로 나섰다. 따라서 오타니가 합류할 경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프리먼-오타니 순으로 상위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가 몇 차례 타석에 설 지는 모르지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이 또한 본인이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지명타자로 2~3타석 정도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타니가 상대할 화이트삭스 선발은 24세의 좌완 '영건' 개럿 크로셰다.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그는 그해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구원으로만 72경기에 나가 3승7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5선발 후보다. 화이트삭스는 딜런 시즈, 마이클 코펙, 마이클 소로카, 에릭 페디로 이어지는 1~4선발은 확정적이고, 한 자리를 놓고 크리스 플렉센, 크로셰, 재러드 슈스터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크로셰는 2022년 4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해 5월 19일 복귀했다가 어깨를 다쳐 6월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3개월 재활을 마치고 9월 23일 돌아와 3경기를 더 던지고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작년 13경기에서 12⅔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점 3.55, 13볼넷, 12탈삼진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99.0마일, 평균 96.3마일을 찍었다. 포심(63.7%)과 슬라이더(29.5%)를 주로 구사하고 간혹 체인지업(6.8%)를 섞는다.
2이닝 정도 던진다면 오타니와 한 차례 맞붙는다고 보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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