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었으면 TV 나오지마"...50대 女배우가 남자스타에 들은 성차별 발언 [할리웃통신]

최이재 2024. 2. 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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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이자 배우인 샐리 린제이(50)가 유명한 남자 스타의 발언을 고발해 주목받았다.

2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데일리 메일'은 "샐리 린제이가 얼마 전 '나이 든 여성은 방송에 캐스팅되지 않거나 할머니 역만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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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이재 기자] 방송인이자 배우인 샐리 린제이(50)가 유명한 남자 스타의 발언을 고발해 주목받았다.

2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데일리 메일'은 "샐리 린제이가 얼마 전 '나이 든 여성은 방송에 캐스팅되지 않거나 할머니 역만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샐리 린제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동료에게 나이 든 여성 방송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들었다. 그런데 실제로 여자 방송인들은 나이가 들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가 힘들다"라며 연예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녀는 "그래서 나는 나만의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연기뿐만 아니라 글쓰기, 프로그램 제작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샐리 린제이는 "앞으로 내가 만드는 프로그램의 출연자 70%는 대체로 나이가 든 여성일 것"이라며 "50세가 됐다고 해서 우리가 꼭 할머니 역할만 맡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샐리 린제이는 업계에서 관계자들이 작성한 리스트 '나이 많지만 캐스팅 할만한 10명의 여배우'를 보게 됐다. 당시를 회상하던 그녀는 "그 리스트에 나는 없었다. 그래서 나만의 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최근 몇 년 동안 드라마 속에서 나이든 여성의 역할도 중요해졌지만, 그 역할에 캐스팅되는 배우들은 한정돼 있다"라며 "거의 똑같은 여배우들만 계속해서 출연하고 있다"고 씁쓸해 했다.

한편, 샐리 린제이는 지난 1999년 배우로 데뷔했으며 인기 드라마 'Coronation Street'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 이후에도 BBC 시트콤 'Still Open All Hours'에 등장해 인기를 얻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샐리 린제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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