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통합으로 혁신 극대화…'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배아정 기자 2024. 2. 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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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글로컬대학의 미래를 전망해보는 연속보도, 오늘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입니다.


대학 간 통합을 발판 삼아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먼저, 배아정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대학 캠퍼스 대신 인근의 철도기술연구원으로 옮겨 수업을 듣는 학생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글로컬 사업에 선정되며 내건 혁신 키워드는 유관 연구기관과 연합체계를 구축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SR 등과 연합하고, 충북연구원과 충북과학기술혁신원 등 지역 내 출연연구기관과도 협업해, 교육 혁신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찬배 교수 / 한국교통대학교 철도운전시스템공학과

"산학 협력이 잘 이루어지면은 학생들 교육에 철도기술연구원이 갖고 있는 연구 인프라를 활용을 해서 훨씬 더 현장감 있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최근에는 이집트 교통부 차관보 등을 초청해 교통 특성화 교육기관을 홍보하는 등 교육 모델 해외 수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두 대학은 또, 대학의 국제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연구 등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충북의 10대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학·석사 연계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권오정 3학년 / 한국교통대학교 철도인프라공학과

"철도 공기업 (취업)을 일단 희망하고 있고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보다 더 넓은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 추진'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두 대학은 1년 안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 3월까지 실제 통합을 마쳐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캠퍼스 규모가 작은 만큼, 통합을 통해 혁신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겁니다. 

통합 이후엔 현재 7곳에 나눠져 있는 캠퍼스들을 재배치해 캠퍼스별로 특성화를 이룰 방침입니다. 


충북대의 오창캠퍼스와 교통대의 증평캠퍼스를 합쳐 4대 주력산업 분야의 연구단지를 만들고, 의왕캠퍼스는 철도 교육에, 청주캠퍼스는 글로벌 연구에 특화시키는 식입니다.


인터뷰: 조정호 기획부처장 / 충북대학교

글로벌 인재 양성 쪽에 많이 투자를 하려고 해외 연수라든가 해외 견학이라든가 그리고 이제 해외에 이제 우수한 학생 유치하는 데 저희가 투자를 좀 많이 하려고 하고…."


지난해 투표에서 충북대 학생의 87%가 통합에 반대하며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


두 대학이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통합을 이뤄내고, 지역 산학 협력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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