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 정상회의는 반드시 경주에서… 한국 전통문화 전 세계 널리 알린다

이영균 2024. 2. 2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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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협의체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은 "에이펙 정상회의와 같은 대형 국제회의는 개최국과 개최도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며 "단순히 회의만 한다거나 한 도시의 인프라와 같은 물질적 발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함께 경제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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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집적 도시 최초 개최로 한국 전통문화 전 세계에 소개
에이펙 포용적 성장과 지방시대 균형발전 가치 실현 최적의 도시 경주

2025년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협의체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는 상상 이상일 전망이다.

동궁과 월지 배경 에이펙 정상회의 경주유치 포스터. 경주시 제공
이에 경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이 집적된 도시에서 최초로 에이펙 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면 현재 한류열풍에 더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이목의 집중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은 물론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의 글로벌 도시브랜드를 한 단계 올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이 아닌 소규모 지방도시에서의 개최는 에이펙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과 정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정상회의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를 의미하는 에이펙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개최된 12개국 간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1993년부터는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역대 최고위급 지역경제협력체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호주와 더불어 에이펙 창설을 주도했다.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인 1991년 이미 서울 각료회의를 개최해 헌장격인 `서울선언'을 마련한 바 있다.

월정교 배경 에이펙 정상회의 경주유치 포스터.
이처럼 우리나라는 에이펙 출범과 함께 이미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05년 제13차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며 또 하나의 대역사를 만든 바 있다.

2015년 필리핀에서 열린 제23차 에이펙 정상회의에서는 2025년 정상회의를 또 다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외교·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세계로 확산하고,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방균형발전 등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은 “에이펙 정상회의와 같은 대형 국제회의는 개최국과 개최도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며 “단순히 회의만 한다거나 한 도시의 인프라와 같은 물질적 발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함께 경제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이펙 정상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에이펙의 관례”라며 “현재 유치 의사를 피력한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라도 지방도시인 경주에서 에이펙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할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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