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바이든의 휴전 임박 발언 성급해"…이스라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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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합의로 가자 전쟁이 빠르면 내주 월요일(3월4일) 한정 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으나 하마스나 이스라엘 측에서 모두 부인하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고 27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기간 동안 휴전의 요체인 가자 억류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 수감 팔레스타인 인의 교환 석방 규모는 7일 간보다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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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합의로 가자 전쟁이 빠르면 내주 월요일(3월4일) 한정 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으나 하마스나 이스라엘 측에서 모두 부인하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고 27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내달 4일 부기의 긍정적 발언은 26일(월) 나왔다. 27일 이 내용이 대대적으로 알려진 후 가디언 지와 로이터 통신은 하마스 고위 관리가 "아직도 메워야 할 갭이 얼마나 넓은데 성급한 발언"이라며 고개를 저었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의 관위 관료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무엇을 근거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의아하다"고 이스라엘 언론에 말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부정적 언급은 실제 협상 진행 내용과는 상관없는 관행적인 '부인' 작전일 수 있다. 한시 휴전 타결 소식이 바이든 대통령의 예상보다 더 빨리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가 26일 이집트 카이로에 이어 27일 카타르 도하에 대면해 대화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자 전쟁의 2차 휴전 협상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슬람 신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이스라엘이 전투 중지 안에 동의했다고 NBC 방송 인터뷰 초두에서 밝혔다. "이번 주말의 시작 혹은 주말의 끝에" 최종 타결이 나올 수 있다고 말을 이은 대통령은 발언의 흐름 속에서 "빠르면 내주 월요일(4일)에 우리는 휴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구절로 마무리했다.
라마단은 3월10일 시작해 4월9일까지 이어진다. 개시일 10일은 4일로부터 엿새 뒤로 협상 완료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휴전 개시 일자와는 달리 이번 2차 휴전 안 내용에 대한 보도 내용은 서방 언론이나 아랍 알자지라 방송이나 대동소이하다.
라마단 한 달 간을 포함해 40일 혹은 6주(42일) 또 혹은 45일 간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24일부터 30일까지 만 7일 간의 1차 일시휴전에 비하면 기간이 길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긴' 기간은 오로지 라마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휴전의 요체인 가자 억류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 수감 팔레스타인 인의 교환 석방 규모는 7일 간보다 못하는 것이다.
전번 7일 동안 인질 105명과 팔 수감·억류자 240명이 맞석방되었다. 이번 2차 40일~45일 휴전 동안 교환 규모는 인질 40명과 수감자 400명이다. 교환 비율이 3대 1 정도에서 10대 1로 높아졌지만 석방의 핵인 인질 수는 이전의 40% 수준이다.
253명이라고 집계되는 하마스 납치 이스라엘 인질은 현재 가자에 136명이 남아 있으며 이 중 32명 정도는 이미 사망해 시신 상태로 있다고 이스라엘 군은 말했다.
100명 정도의 생존 인질 중 여성, 19세 미만 아동 및 50세 이상 남성 및 병자 40명이 풀려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태국 이주노동자 등 순수 외국인 10명이 추가될 수 있다. 나머지 알짜 인질인 남성 청장년은 언제 풀려날지 모른다.
이스라엘은 먼저 제안한 6주(42일) 휴전안에서 남은 인질 전원의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안을 2주 동안 검토해서 지난 6일 보내온 하마스의 응답은 구체적 수정 제안 형식인데 45일 간 씩 3단계로 휴전을 하자는 것이다.
하마스는 2단계에 남은 생존 인질을 다 풀어주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가 이뤄지는 3단계 끝에 시신을 교환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스라엘 원안과 하마스의 수정 제안이 이후 스무날 동안 파리, 카이로 및 도하에서 협상돼 내용이 바꿔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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