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빌려 쓰는 스마트팜 충북 영동에 조성

오윤주 기자 2024. 2. 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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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인이 빌려 쓰는 '스마트팜'이 충북 영동에 들어선다.

영동군은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바로 옆에 136억원을 들여 청년 임대형 '일라이트 스마트팜 단지' 4.2㏊를 추가 조성하고, 지역 대학인 유원대 등에 스마트팜 학과 개설도 추진한다.

또 청년 농업인과 지역 주민이 스마트팜 농업 관련 기술·정보 등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조성하고, 스마트팜 등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파는 로컬 푸드 매장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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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에 들어설 스마트팜 단지. 영동군 제공

청년 농업인이 빌려 쓰는 ‘스마트팜’이 충북 영동에 들어선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온실형 농장이다.

충청북도와 영동군 등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6.3㏊에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데, 지난해 충남 서산, 전남 영광, 경북 예천 등 3곳도 후보지로 뽑혔다.

충청북도와 영동군은 임대형 스마트팜 지구에 비닐하우스 9개 동 규모의 온실형 스마트팜 4.3㏊를 조성할 참이다. 이곳에선 머스크멜론,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이곳은 스마트팜 관련 교육을 수료한 18~39살 청년 농업인에게 임대한다. 2명씩 팀을 이뤄 온실 스마트팜 0.5㏊를 임대할 수 있는데, 임대료는 시설 평가액의 1% 남짓이다.

영동군은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바로 옆에 136억원을 들여 청년 임대형 ‘일라이트 스마트팜 단지’ 4.2㏊를 추가 조성하고, 지역 대학인 유원대 등에 스마트팜 학과 개설도 추진한다. 또 청년 농업인과 지역 주민이 스마트팜 농업 관련 기술·정보 등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조성하고, 스마트팜 등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파는 로컬 푸드 매장도 운영할 방침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스마트팜이 농업 발전과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영동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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