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지면 충격이죠” 꼴찌의 23연패 탈출 희생양 되었지만…응원하는 팬들이 있기에, 남은 5G 포기란 없다 [MK김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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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면 충격이죠."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항상 지면 충격이다. 충격을 많이 받았다"라고 애써 웃으며 "냉정히 봤을 때 1-2세트 경기 흐름도 좋지 않았다. 조금 더 집중하고 다르게 해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스스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페퍼저축은행이 우리를 못 이길 팀은 아니다. 충분히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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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면 충격이죠.”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를 치른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리버스 스윕패. 페퍼저축은행의 23연패 탈출 희생양이 되었다.

사진=KOVO 제공
경기 전 만난 김종민 감독은 “항상 지면 충격이다. 충격을 많이 받았다”라고 애써 웃으며 “냉정히 봤을 때 1-2세트 경기 흐름도 좋지 않았다. 조금 더 집중하고 다르게 해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 스스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페퍼저축은행이 우리를 못 이길 팀은 아니다. 충분히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지만, 남은 두 자리가 문제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문정원, 이예림, 전새얀, 고의정 등이 번갈아 들어가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사실.

김종민 감독도 “훈련, 경기를 하면서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이)윤정이 입장에서는 자신을 믿고, 선수들을 믿어야 하는데 위급한 상황이 되면 늘 어렵게 풀어간다. 윤정이가 여러 루트를 활용할 줄 안다면 빨리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에 공격 조합을 맞추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연습 때도 어떤 조합이 좋은 조합인지 모르겠다. 결국 몸 좋은 선수가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KOVO 제공
리베로 임명옥-미들블로커 배유나와 함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문정원이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김종민 감독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김 감독은 “비시즌 국가대표 차출 영향이 큰 것 같다. 잘 버텼지만 갈수록 집중력 부침을 겪고 있다. 오늘도 몸 상태가 안 좋다. 공격 선발 조합을 고민 중인데, 아무래도 예림이가 먼저 들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날 경기 포함 5경기가 남았다. 최대 승점 15점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봄배구에 오를 수 없다. 15점을 가져와도 승점 48점. 현재 3위 정관장(승점 53점 17승 14패)과 5점 차로, 승점 3 이내일 경우에만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없다. 그렇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고, 도로공사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포기는 없다.

사진=KOVO 제공
김종민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축으로 백업 선수들을 활용할 생각은 있다”라며 “그렇지만 정관장도 그렇고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괜히 김빠지는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 특히 홈에서는 전력을 다할 것이다. 홈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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