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전자 치료제 '눈독'…美바이오텍 2곳에 잇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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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바이오 계열사들이 운영 중인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 기업 두 곳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유전자 치료제는 적응증 확장성이 넓은 데다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27일 제약·바이오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꾸린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올해 첫 투자처로 미국에 있는 유전자 치료제 기업 두 곳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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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
삼성의 바이오 계열사들이 운영 중인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 기업 두 곳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유전자 치료제는 적응증 확장성이 넓은 데다 기존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27일 제약·바이오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꾸린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올해 첫 투자처로 미국에 있는 유전자 치료제 기업 두 곳을 택했다. 한 곳은 라투스바이오로 알려졌다. 라투스바이오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를 기반으로 중추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소 바이오테크다. AAV는 유전자 치료제의 전달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지난 1월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위탁개발 분야에서 AAV로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투스바이오 외 나머지 한 곳에도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고려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중에서도 유전자 치료제에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생산시설 및 공정에 내재화하기 적합한 모달리티(치료법)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그중에서도 AAV는 화이자의 B형 혈우병 신약 ‘베크베즈’ 등 다양한 유전자 치료제의 전달체로 활용되는 추세다. 캐털런트, 우시 등 글로벌 CDMO 기업은 이미 AAV CDMO에 뛰어들었다. 유전자 치료제는 희귀질환 등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이 높은 의약품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이미 CGT 생산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삼성이) 빠른 편은 아니다”면서도 “삼성만의 방법으로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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