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뗀 강혁 감독,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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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 게 없는데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서 제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강혁 감독은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앞두고 "회사에서 좋게 봐주셨다. 사장님께서도 힘들 때 문자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들이 잘 이행해서 고비를 넘긴 걸 좋게 봐주셨다. 저는 한 게 없는데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서 제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정식 감독 선임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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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강혁 감독대행과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25~2026시즌까지다.
강혁 감독은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앞두고 “회사에서 좋게 봐주셨다. 사장님께서도 힘들 때 문자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들이 잘 이행해서 고비를 넘긴 걸 좋게 봐주셨다. 저는 한 게 없는데 선수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서 제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정식 감독 선임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가스공사는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지는 등 1승 12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16승 14패로 반등했다. 순위도 10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중 이런 극과 극의 변화가 강혁 감독을 더 돋보이게 만든 측면도 있다.
강혁 감독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즌 시작할 때부터 우리 평가가 최하위권이었다. 뚝 떨어졌다고 확 올라와서 좋은 그림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시즌 시작할 때부터 선수들과 이런 이야기를 했다. 외부에서 최하권이라고 평가하는데 이걸 바꿔보자, 예상을 깨 보자며 오프 시즌 연습을 했다”며 “시즌 개막 전부터 여러 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그래도 우리가 떨어졌다가 더 떨어질 수 있었는데 이런 반전을 만들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처음부터 무탈하게 갔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고 했다.
강혁 감독은 “제가 맨 처음 구상했던 선수가 니콜슨이다. 제일 먼저 연락을 했다”며 “득점력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다. 누군가는 득점을 해줘야 하는데 벨란겔도 지난 시즌에는 득점력이 이번 시즌처럼 좋지 않았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한 득점원이 없어서 니콜슨의 계약 여부를 기다렸다. 7월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그렇게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2번째로 고려했던 힉스로 계약했다. 니콜슨이 (힉스보다) 먼저였다”고 했다.
힉스와 니콜슨은 극과 극으로 정반대에 서 있는 선수다. 1월 한 달 동안 승승장구할 때 중심에 선 건 니콜슨이었다.
강혁 감독은 “그 부분도 있지만, 힉스가 있었을 때 나쁘지 않았다. 일본 전지훈련을 갔을 때 다른 팀들은 크게 졌는데 우리는 이기는 등 좋은 경기를 했다. 힉스가 골밑에서 해주고, 벨란겔도 올라오니까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확실히 탄탄했다”며 “힉스가 니콜슨보다 수비력이 좋은데다 득점도 20점 넘게 해줬다. 두루두루 봤을 때 니콜슨이 와서 잘 해줬지만, 그 전에도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도 되게 만족했다. (힉스가) 블록이나 리바운드, 치고 달리는 게 달랐다”고 했다.
강혁 감독은 “8경기가 원정경기다. 정식 감독이나 대행이나 똑같이 준비한다”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당연히 좋은 결과까지 있으면 좋은데 우리가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좀 더 발전해서 얻는 게 있는 시즌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식 감독이 된 강혁 감독은 다음달 1일 서울 SK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원정 5연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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