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성동갑 컷오프…민주당 의총서 '공천 갈등' 터져나와[정다운의 뉴스톡]

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입력 2024. 2. 27. 18:06 수정 2024. 2. 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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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정다운의 뉴스톡 530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허지원 기자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임 전 실장을 공천 배제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 불공정 시비 속에 계파 갈등이 더 격화하는 가운데 친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국회에 나와있는 허지원 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허 기자.

[기자]
네 국횝니다

[앵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 회의에서 전략 지역인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발표를 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오전 회의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구는 현역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울 서초갑으로 지역을 옮기면서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황진환·윤창원 기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임 전 실장이 컷오프, 즉 공천 배제된 셈입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 말 직접 들어보시죠.

▶ [인서트: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
반대의견도 있었다… 중성동갑은 중요한 의사결정 구조라 어제도 이 부분에서 많은 토의 있었고 오늘도 대부분 이 지역에서 상호 의원님들 간에 토론, 심의가 있었다.

[앵커]
그러면 임 전 실장의 출마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전략공천 발표가 있고난 후 임 전 실장 측은 저희 취재진에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숙의 중이라는 짧은 입장을 밝혔는데, 내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 당과는 사전에 협의가 있었던 걸까요.

[기자]
전략공관위 회의가 끝나고 한 공관위원은 임 전 실장이 이미 중성동갑 공천 배제 여부를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임 전 실장을 다른 지역에 투입할지 등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합니다.

다만 최근 전략공관위는 임 전 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지역 출마를 권유했는데, 임 전 실장 측은 반대 의사를 밝혀, 논의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당 지도부가 임 전 실장의 송파갑 투입을 거론하는 이유는 임 전 실장 같이 인지도 있는 인사는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 지도부 소속 의원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경기 성남분당갑에 전략공천한 사례를 거론하며, 무게감 있는 인사가 공천 받은 지역에서 중심을 잡고 있으면 주변 지역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도부에선 나름 의미부여하려고 애쓰는 모양샌데 당장 친문재인계를 대표하는 임 전 실장이 출마를 준비하던 지역에서 배제되면서 갈등이 커질 수 있는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다시 한번 통합과 이재명 문재인, 즉 '명문정당'을 강조한 바 있고요.

이해찬 전 대표도 이 대표에게 따로 임 전 실장과 함께 가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와 상의 없이 전략공천이 이뤄진 것이라면 자칫 공천 관련 잡음이 계파 갈등으로 크게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이렇게 민주당 공천을 둘러싸고 비판이 커지고 있는데 지도부 내에선 인식 차이가 크다고요.

[기자]
네 앞서 민주당은 일부 현역 의원을 제외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와 지난해 이뤄진 현역 의원 평가가 비이재명계 의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이 대표의 사천이다, 불공정하다 이런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당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자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은 심각성을 드러내며 수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지도부 구성원은 대체로 친이재명계로, 현재는 쇄신 작업을 위한 잡음이 있을 뿐 공천이 끝나면 당 지지율을 비롯해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인식입니다.

[앵커]
한마디로 시간이 약이다, 낙관론적인 인식인데 봉합되지 않는 모습으로 오늘 고민정 최고위원이 사퇴했어요.

[기자]
네 어제도 더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의미가 없다며 최고위에 불참한 고 최고위원은 임 전 실장에 대한 컷오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공천 갈등과 관련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고 최고위원은 임 전 실장 컷오프에 대해선 전략공관위에서 나름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천 갈등 등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서트: 고민정 최고위원]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논의조차 되지 않는다면 최고위원회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고 제 문제제기로 인해 지금이라도 논의 테이블이 열리길 기대했다.

고 최고위원은 당무를 거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민주당에 총선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아무 것도 안 하는, 즉 당무가 없는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후에 열린 의총에서도 관련 문제제기가 많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홍영표, 송갑석, 설훈 의원 등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자유 발언을 신청했는데요. 홍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총선을 준비하는 목적이 윤석열 정부 심판인지, 이재명 대표 사당환지 모르겠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부었고 당초 탈당 의사를 밝혔던 설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고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략공관위 회의는 저녁에 속개될 예정인데요.

추가 컷오프 등 공천 발표로, 과연 혁신 타이틀과 함께 총선 승리의 길로 갈지 아니면 본선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은 사천으로 실패를 불러올지 향방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CBS뉴스 허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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