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지난해 7474억원 당기순손실… 이자만 1조 5000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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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7000억 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747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에 실제로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장부상으로는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이와 관련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미수금이 15조 700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도 3분기 대비 22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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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7000억 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재무 상태가 나빠지면서 40조 원에 달하는 빚을 진 탓에 지난해 지급한 이자만 1조 5000억 원 이상인 점이실 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원가도 받지 못하고 가스를 공급하여 발생한 외상값인 미수금이 15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747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55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 감소했다.
LNG 판매량이 줄고 가격도 떨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44조 5560억 원에 머물렀다. 작년보다 13.9% 감소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에 실제로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장부상으로는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이자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순이익은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인해 국제 가스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도시가스 공급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가 약 39조 원에 달하고 있다.
2023년 차입금은 2022년의 43조 1000억 원보다 4조 원가량 감소했지만, 높은 금리 탓에 2023년 순이자 비용은 전년 대비 6678억 원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조선사들과 공동개발한 한국형 LNG운반선 화물창 ‘KC-1’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함에 따라 약 4510억 원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
이와 함께 모잠비크 에어리어 4 가스전 개발사업과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및 생산사업의 가치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해외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5% 감소한 3736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올해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년 순손실은 대부분 과거에 발생한 손실분이 한 번에 반영된 것”이라며 “2024년에는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순이익을 내고, 주주 배당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미수금이 15조 700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도 3분기 대비 22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이 사용하는 도시가스 요금의 미납액은 지난해 3분기 13조 2,223억 원에서 4분기에는 13조 7868억 원으로 56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받지 못한 돈 중 가장 규모가 큰 일반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 미수금은 2023년에 4조 40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수금은 한국가스공사가 원료비 이하로 판매한 경우 발생하는 손실분을 보전하기 위해 미래에 회수할 금액을 미리 부채로 계상한 것이다.
일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한국가스공사는 받지 못한 돈만큼 손실을 더 보게 된다.
한국가스공사가 받지 못한 금액은 2021년까지 3조 원을 넘지 않았지만,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한 2022년에는 12조 원으로 치솟았고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받지 못한 돈이 늘어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도매가격이 생산원가보다 낮아 판매할수록 손실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배포한 기업설명회(IR) 자료에서 개별 요금제 도입에 따른 원료비 연동제 정상화 효과를 언급하면서도, 현재의 낮은 도매요금 수준과 이에 따른 미수금 누적 문제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 회사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도매요금이 생산원가의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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