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 尹 "의대증원 2천명 최소 필수조치…협상이나 타협 대상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데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료 개혁에 대해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의대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미루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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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통첩' 시한 임박 긴장 고조…남은 의사도 환자도 '번아웃'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남은 의료진도, 환자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병원에 돌아오라고 시한을 제시했다. 일부 복귀 움직임도 있다고 하지만, 아직 뚜렷하게 드러날 정도는 아니다. 정부는 미복귀자에게 면허정지와 사법처리 등을 하겠다며 엄정 대응 원칙을 강조하는 한편 의료사고특례법을 조속히 제정하겠다며 의료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사태 진전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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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파선'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선장에 황선홍 U-23 감독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의 키를 잠시 잡아줄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제3차 회의를 열어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은 축구협회 소속 지휘자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 이해도를 갖췄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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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4선 이명수, 불출마 선언…박민식, 영등포을 경선 포기
국민의힘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의원이 27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며 "공천 과정에 대한 아쉬움과 스스로에 대한 안타까움이 앞섰지만,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생각하며 대의멸친(大義滅親,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정은 끊는다는 뜻)의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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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천 뇌관' 불 댕긴 민주, 임종석 컷오프에 '明文 갈등' 폭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총선 공천의 최대 뇌관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경선 배제(컷오프)를 결정하며 당내 계파 간 갈등이 절정을 향해 가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을 지내 친문(친문재인)계로서 상징성이 있는 그가 경선에서 배제되면서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임 전 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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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급등 속 5만7천달러까지 터치…"공매도 거액 손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7일 급등하면서 2년여만에 5만7천달러선을 터치했다. 블룸버그통신·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만 해도 5만1천 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들어 계단식 급등세를 연출, 한국시간 오전 11시 9분 5만7천39.03달러까지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천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께 이후 처음이며, 비트코인의 역사적 고점은 2021년 11월 30일의 6만8천991.8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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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동원 유족, 日기업 찾아 "사죄 배상하라"…기업 "이미 해결"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후지코시에 동원돼) 이 땅에서 배고픔과 고된 노동의 나날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근로정신대로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 고(故) 임영숙 씨의 남편인 김명배(93) 씨는 27일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시에 있는 제철·금속 제품 회사인 후지코시(不二越) 주주총회장을 찾아 회사 측에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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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농산물 물가 안정에 예산투입…사과·배 40% 할인 지원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과일, 시설채소 등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사의 할인 판매를 활성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품목별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상 영향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 일부 과일, 시설채소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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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 붙잡아 제거하는 '포획 위성' 개발…2027년 누리호로 발사
정부가 임무를 마치고 우주를 떠돌고 있는 우리나라 위성을 붙잡아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시켜 제거하는 '포획 위성' 개발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우주물체 능동 제어 선행기술 개발사업'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이런 기술을 적용한 소형위성을 개발해 2027년 발사되는 누리호에 실어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주물체 능동 제어는 위성이나 소행성과 같은 우주물체에 접근해 로봇팔이나 그물 등을 활용해 위치나 궤도를 바꾸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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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韓, 우크라에 국방물자 더 지원하길…155mm 포탄 가장 필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한국이 대공 방어 등 국방 물자를 더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유리 김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 지원(defense support)을 제공했으며, 우리는 그런 물자(materials)가 우크라이나로 더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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