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극단적 시도 후 살아야 하는 이유 깨달아"('세바시')

이혜미 2024. 2.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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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영희가 극단적 시도를 했던 아픈 과거를 전했다.

김영희는 "몇 번의 시도도 했다. 하루는 베란다 창문을 열고 창틀에 다리 하나를 걸쳤는데 너무 춥더라. '봄에 가자'하고 문을 닫았다"면서 "욕조에 물도 받아봤는데 화장실 거울로 온도를 체크하는 내가 보이더라. 오늘도 아닌가보다, 하고 입욕제를 넣고 반신욕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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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김영희가 극단적 시도를 했던 아픈 과거를 전했다.

27일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채널에는 "말자 할매가 명쾌한 고민 해결 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김영희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데뷔 16년차의 김영희는 "자의든 타의든 다시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큰일들을 유독 많이 겪었다"면서 "어떻게 사람 눈에서 이렇게 많은 눈물이 날까. 매일매일 숨만 쉬며 지냈던 날들이 있었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의 도움을 받은 사람, 내가 내민 손을 잡았던 사람들이 없더라"고 입을 뗐다.

이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대한 악플도 쏟아졌다. 그때 든 생각이 그걸 극복하고 싶지도 풀고 싶지도 않다는 거였다. 그래서 내가 떠나야 끝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극단적 결심을 한 계기도 전했다.

김영희는 "몇 번의 시도도 했다. 하루는 베란다 창문을 열고 창틀에 다리 하나를 걸쳤는데 너무 춥더라. '봄에 가자'하고 문을 닫았다"면서 "욕조에 물도 받아봤는데 화장실 거울로 온도를 체크하는 내가 보이더라. 오늘도 아닌가보다, 하고 입욕제를 넣고 반신욕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나아가 "그날 느꼈다. 내가 살고 싶다는 걸. 그리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곰곰이 떠올려 보니 그 중 하나가 내 주변을 묵묵히 지켜주던 사람들이었다. 배신도 당하고 상처도 받았지만 응원도 받았다"며 긍정 마인드를 품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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