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가지 마’…암컷 코알라가 숨지자 수컷이 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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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수컷 코알라가 죽은 암컷 옆에서 슬퍼하는 모습이 포착돼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최근 호주 언론 위클리타임스‧9News 등에 따르면 호주의 한 동물구조단체는 코알라 한 쌍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구조단체는 호주 남부의 애들레이드 힐(Adelaide Hills)에 구조가 필요한 코알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안타깝게도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암컷 코알라는 숨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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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수컷 코알라가 죽은 암컷 옆에서 슬퍼하는 모습이 포착돼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 수컷은 차갑게 식은 암컷의 몸을 데우려는 듯 꼭 끌어안고 곁을 지켰다.
최근 호주 언론 위클리타임스‧9News 등에 따르면 호주의 한 동물구조단체는 코알라 한 쌍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구조단체는 호주 남부의 애들레이드 힐(Adelaide Hills)에 구조가 필요한 코알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안타깝게도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암컷 코알라는 숨진 상태였다. 숨진 암컷의 옆에는 수컷이 있었다. 수컷은 움직임이 없는 암컷의 몸을 잡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더니, 자세를 낮춰 암컷을 품에 안았다.
구조대원들은 암컷의 사체를 수습했다. 수컷은 건강한 상태를 확인한 후 자연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단체 관계자는 “이런 모습을 목격하는 것은 동물 구조대원들에게도 드문 일”이라며 “죽은 코알라가 관련된 구조 작업은 항상 힘들지만 이번엔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사실 코알라는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동물 가운데 하나다. 지속되는 기후변화와 산불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코알라 재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야생 코알라의 수는 3만8000~6만3000마리로 추정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의회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코알라가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 야생동물 생태학자는 보고서에서 “나무가 죽고 물도 말라가고 있어 코알라는 살아남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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