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선원건설도 회생 신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이어 연초부터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선원건설(대표 김학선)이 지난 21일 신청한 회생절차와 관련한 '포괄적 금지 명령'을 26일 공고했다.
'포괄적 금지 명령'은 채무자가 회생절차를 신청했을 때 채권단이 부채 상환 방안을 결정하기 전까지 경매 등 재산권 행사를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사비 상승에 임금 체납도
업계 '4월위기설' 불안 커져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이어 연초부터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공사비가 상승한 데다 지방 분양 시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금 부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다음 회생절차 차례가 어디가 될지 '4월 위기설'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선원건설(대표 김학선)이 지난 21일 신청한 회생절차와 관련한 '포괄적 금지 명령'을 26일 공고했다. '포괄적 금지 명령'은 채무자가 회생절차를 신청했을 때 채권단이 부채 상환 방안을 결정하기 전까지 경매 등 재산권 행사를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시공능력평가 122위인 선원건설은 통일그룹 계열사다. 2000년 설립돼 '디엘본' 브랜드로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택사업과 철도 등 토목사업을 해오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매출액은 3387억원이며, 직원은 225명이다.
현재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23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용답동 오피스텔(196실), 가평군 설악면 아파트(420가구), 부산 해운대 오피스텔(98실) 등 주거시설을 시공 중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분양 저조로 자금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공사미수금이 724억원에 달한다. 또 단기대여금 86억원, 기타미수금 32억원으로 선원건설은 이 중 66억원가량을 회수 불가능한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다. 통일그룹 관계자는 "선원건설은 토목공사와 아파트 시공을 주로 했는데 고물가에 분양도 잘 안 돼 어려움이 커졌다"며 "사업 범위가 워낙 넓어서 해결 방안을 아직 못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인천 부평구 영동건설도 지난달 설립 30년 만에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시공능력평가 176위인 이 회사는 도로·지하철·산업단지·공공청사 등 다양한 토목공사를 펼쳐왔다.
[서찬동 선임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과거로의 순간이동”…北으로 여행 간 러시아 관광객 솔직 소감 - 매일경제
- 평균 연봉 억대인데 퇴사 속출 왜?…7년만에 컨설팅 받는다는데 - 매일경제
- 보조금 사실상 ‘0원’인데 왜 잘 팔리지?…전기차 판매량 2.5배 ‘껑충’ - 매일경제
- 두 달새 주가 80% 급등했는데 “살까 말까”… 증권가 전망은 - 매일경제
- “아침 8시에 회의 합시다” “미치셨어요?”…2030 불만에 미국 발칵 - 매일경제
- [단독] 6월부터 필리핀 가사도우미 들어온다…‘200만원’ 월급은 논란 - 매일경제
- “소래포구가 소래포구하네”…대게 두 마리에 37만8000원 - 매일경제
- 중국 진짜 바닥 찍었나?…중학개미가 ‘줍줍’ 나선 상품 뭐길래 - 매일경제
- “미안한데요”…한국 기자 질문에 발끈한 북한감독, 뭐라했길래? - 매일경제
- 이정후, 출발이 좋다...시범경기 데뷔전 1안타 1득점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