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오스틴 '깜깜이 입원' 조사 종료…"악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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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연초 논란을 빚었던 로이드 오스틴 장관의 '깜깜이 입원' 경위에 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월1~5일 오스틴 장관 입원을 둘러싼 정황에 관한 30일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향후 장관의 직무 이양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달에도 방광 문제로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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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연초 논란을 빚었던 로이드 오스틴 장관의 '깜깜이 입원' 경위에 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월1~5일 오스틴 장관 입원을 둘러싼 정황에 관한 30일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 결과는 총 3쪽 분량의 간결한 보고서로 정리됐다.
국방부는 당시 장관 비서실이 전례 없는 상황에서 장관의 사생활을 보호하려 하면서 포괄적으로 정보 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봤다. 당시 의료적인 상황 역시 불확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상 의료 제공자가 비서실에 장관의 의료적 상황을 상세하게 전할 수 없고, ▲비서실 역시 사생활 우려로 습득한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주저함이 있었으며 ▲장관의 당시 상태가 유동적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조사 결과 "나쁜 의도나 혼란을 초래할 고의가 있었다는 징후는 드러나지 않았다"라는 게 국방부의 결론이다. 다만 국방부는 향후 장관의 직무 이양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22일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이튿날 퇴원했다. 이후 올해 1월1일 오심과 복통 등으로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입원했지만, 제때 백악관에 보고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국방부는 이후 같은 달 5일에야 관련 내용을 의회에 전달하고 성명으로 발표해 논란을 빚었다. 국방장관은 부통령, 하원의장, 상원의장, 국무장관, 재무장관에 이어 대통령 권력 승계 서열 6위다.
이에 국방부 비서실은 같은 달 8일 관련 정황 파악을 위한 30일간의 조사를 진행했고, 기밀 해제를 거쳐 그 결과를 이날 공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달에도 방광 문제로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그는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이런 깜깜이 입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29일에는 하원 군사위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도 해명 및 사과에 나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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