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오스틴 '깜깜이 입원' 조사 종료…"악의 없어"

김난영 기자 2024. 2. 27.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연초 논란을 빚었던 로이드 오스틴 장관의 '깜깜이 입원' 경위에 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월1~5일 오스틴 장관 입원을 둘러싼 정황에 관한 30일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향후 장관의 직무 이양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달에도 방광 문제로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향후 직무 이양 절차 개선 필요성 제시…29일 하원 청문회
[워싱턴=AP/뉴시스]미국 국방부가 연초 논란을 빚은 로이드 오스틴 장관의 '깜깜이 입원' 논란에 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오스틴 장관이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건에 관해 사과하는 모습. 2024.02.2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연초 논란을 빚었던 로이드 오스틴 장관의 '깜깜이 입원' 경위에 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월1~5일 오스틴 장관 입원을 둘러싼 정황에 관한 30일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 결과는 총 3쪽 분량의 간결한 보고서로 정리됐다.

국방부는 당시 장관 비서실이 전례 없는 상황에서 장관의 사생활을 보호하려 하면서 포괄적으로 정보 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봤다. 당시 의료적인 상황 역시 불확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상 의료 제공자가 비서실에 장관의 의료적 상황을 상세하게 전할 수 없고, ▲비서실 역시 사생활 우려로 습득한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주저함이 있었으며 ▲장관의 당시 상태가 유동적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조사 결과 "나쁜 의도나 혼란을 초래할 고의가 있었다는 징후는 드러나지 않았다"라는 게 국방부의 결론이다. 다만 국방부는 향후 장관의 직무 이양 절차가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12월22일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이튿날 퇴원했다. 이후 올해 1월1일 오심과 복통 등으로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입원했지만, 제때 백악관에 보고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국방부는 이후 같은 달 5일에야 관련 내용을 의회에 전달하고 성명으로 발표해 논란을 빚었다. 국방장관은 부통령, 하원의장, 상원의장, 국무장관, 재무장관에 이어 대통령 권력 승계 서열 6위다.

이에 국방부 비서실은 같은 달 8일 관련 정황 파악을 위한 30일간의 조사를 진행했고, 기밀 해제를 거쳐 그 결과를 이날 공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달에도 방광 문제로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그는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이런 깜깜이 입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29일에는 하원 군사위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도 해명 및 사과에 나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