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헌책방서 산 '해리포터’ 교정쇄, 1850만원에 낙찰

수백 원짜리였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교정쇄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1997년 헌책방에서 수백 원에 팔렸던 해리포터 초판의 교정쇄가 1850만원에 팔렸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스(Hanson's)는 표지에 '정정되지 않은 교정쇄(Uncorrected Proof Copy)’라고 적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이 1만1000파운드(약 185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책 판매자는 이 책을 1997년 런던 남부의 한 헌책방에서 다른 책 2권과 함께 50센트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을 '던져 놓는’ 용도로 구입한 후 몇 년간 읽지 않다가, 해리포터의 일부 사본이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소식을 접해 경매에 내놨다고 전했다.

이 책은 지난 21일 익명의 한 개인 구매자에게 판매됐고, 구매자는 수수료를 포함해 1만4432파운드(약 2440만원)를 지불했다.

핸슨스의 도서 책자인 짐 스펜서는 책 내부 표지의 저자명이 제이케이 롤링(J. K. Rowling)이 아닌 제이에이 롤링(J. A Rowling)으로 오기재됐다고 말했다.

또 "이 책이 바로 해리포터 신드롬이 시작된 곳”이라며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의 첫 번째 인쇄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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