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혼자서 두 몫' 한부모 가족에 아동양육비 확대

강창구 2024. 2. 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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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22년 기준 경기도 내 한부모 가족은 38만2천가구에 달합니다.

혼자서 두 사람 몫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중위소득 100% 이하인 한부모 가족 전원을 대상으로 양육비를 지원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3개월 전 아기를 출산하고 보호센터에서 생활 중인 한 미혼모입니다.

당장 일할 수 없으니 양육비 지원이 절실합니다.

앞으로 생활비 등 필요한 돈이 많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부모가족> "현금성 지원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혼자다 보니까 아기를 두고서 일을 할 수도 없고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서…"

경기도가 이런 한부모가족을 위해 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위소득 63% 이하 한부모가족에 자녀당 매달 21만∼35만원을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소득 기준을 100%로 높여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린 겁니다.

<정민석 / 경기도 가족친화팀 주무관> "한부모 가족의 특성상 자녀양육과 경제활동 병행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수급 대상을 넓혀서 중위소득 63% 초과 100% 이하 한부모 가족에게 확대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 시흥 등 4개 시군이 다음달부터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시군은 하반기부터 차례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5만2천여 명이 양육비를 지원받았는데 올해는 지원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근 8년간 생사확인이 안 된 출생 미신고 영아가 전국적으로 2천명이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한부모 가족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아기의 안정적 양육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한부모_가족 #아동양육비 #중위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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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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