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김고은 대살굿, 카메라만 4대 동원된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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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화 '파묘' 측은 27일 작품 속 숨겨진 트리비아(여담) 3가지를 공개했다.
'파묘'의 첫 번째 트리비아는 총 4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대살굿 장면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서성경 미술감독은 "음지의 묫자리에는 잎사귀가 붉게 변환 죽은 소나무와 검은빛을 띠는 흙 등을 디테일하게 세팅했다"며 민간신앙, 음양오행 등 영화 저변에 녹아 있는 이미지를 작품 속에 투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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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파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화 '파묘' 측은 27일 작품 속 숨겨진 트리비아(여담) 3가지를 공개했다.
'파묘'의 첫 번째 트리비아는 총 4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대살굿 장면을 촬영했다는 것이다. 대살굿 장면은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굿판을 벌이는 모습과 상덕(최민식)과 영근(유해진)이 파묘를 하고 있는 장면을 함께 담아냈다.
최민식은 "꼭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기승전결이 있고, 카타르시스도 있다"며 대살굿의 퍼포먼스와 스케일에 대한 후일담을 전했다.
두 번째 트리비아는 장재현 감독의 캐스팅 비하인드다.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에서 최민식의 얼굴을 보고싶었다"며 오컬트 장르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최민식을 캐스팅한 것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민식은 장재현 감독의 예상대로 베테랑 풍수사 상덕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 시사회에서 김고은을 보고 '파묘'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밝혔으며, '사바하'에 출연한 박정민을 통해 김고은에게 작품을 권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완벽한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유해진과 이도현까지 캐스팅한 장재현 감독은 "조상이 좋은 데 누워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트리비아는 영화에 깊이를 더한 사운드와 미술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꿈틀거리는 듯한 베이스 소리다. 이는 긴장감과 스산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장재현 감독은 "관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음악처럼 들리게 만드는 등 소품이나 기이한 소리를 활용하여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증폭했다"며 영화 속 디테일한 요소를 설명했다.
또한 미술팀은 영화 속 공간에 따른 흙의 색감까지도 다르게 설정하며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서성경 미술감독은 "음지의 묫자리에는 잎사귀가 붉게 변환 죽은 소나무와 검은빛을 띠는 흙 등을 디테일하게 세팅했다"며 민간신앙, 음양오행 등 영화 저변에 녹아 있는 이미지를 작품 속에 투영했다고 전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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