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3월 태국과 2연전 지휘(종합)

김도용 기자 안영준 기자 2024. 2. 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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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를 이끌 축구국가대표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을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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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강화위 25일 1순위로 선정, 황 감독 26일 수락
월드컵 예선 2연전 후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준비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4강전에서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를 이끌 축구국가대표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을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의 임기는 3월 A매치 2연전이 마무리되는 3월 26일까지다.

축구대표팀은 황선홍 감독 체제로 3월 21일(홈)과 26일(원정)에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3·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경기를 마친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2승(승점 6)으로 C조 선두에 올라 있다. 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다.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한국남자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2024.2.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KFA는 부임 기간 불성실한 태도와 무능력한 모습을 보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고, 이후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하고 전력강화위원도 새롭게 꾸려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차 회의까지만 해도 3월 열릴 A매치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데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차 회의를 통해 3월 2경기는 임시 감독으로 운영하고 이후 시간을 두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고, 3차 회의에서 후보자들을 놓고 추린 결과 황선홍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미디어 브리핑에서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KFA 소속 지도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두 차례 회의를 바탕으로 지난 25일 황 감독을 1순위로 선정했고, 올림픽 대표팀과 A대표팀의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고심 끝에 지난 26일 이를 수락했다.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한국남자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2024.2.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황선홍 감독은 3월 11일 월드컵 2차 예선 3·4차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18일 소집해 21일 홈 경기, 26일 원정 경기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같은 기간 중동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연습경기는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명재용·민동성·김일진 코치)가 지휘한다. 황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을 함께할 별도의 A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꾸린다.

이후 황 감독은 다시 기존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4월 카타르에서 열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나선다. 이 대회에는 파리행 티켓 3.5장이 걸려 있다.

한편 A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을 향한 작업은 보다 긴 호흡으로 계속 이어진다.

정해성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현재 대표팀에 필요한 게 무엇이고 대표팀은 무엇을 지향해야 하며 대표팀에는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지, 전력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하고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도 공유할 예정이다. 기존 기준점을 잘 잡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날 한국남자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2024.2.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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