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황선홍 선임 이유, 亞게임 우승·국제대회 경험·亞 이해도 보유”

허종호 기자 2024. 2.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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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를 맡을 임시 '선장'으로 선임됐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성과, 국제대회 경험과 아시아축구에 대한 이해도 보유를 꼽았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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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 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를 맡을 임시 ‘선장’으로 선임됐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성과, 국제대회 경험과 아시아축구에 대한 이해도 보유를 꼽았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사령탑으로 황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오는 3월 21일과 26일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에서 A대표팀을 이끈다. 한국은 3∼4차전에서 태국과 홈 앤드 어웨이로 2연전을 치른다.

정 위원장은 3차 회의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겸임하는 사례가 있었다"면서 "황 감독을 1순위 후보로 꼽은 건 올림픽대표팀을 맡은 축구협회 지도자이면서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고, 국제대회 경험과 아시아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다음 달 18일 소집 때부터 26일까지 A대표팀을 맡는다. 그런데 같은 기간 올림픽대표팀은 중동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올림픽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칭 스태프가 이끌 예정이다. 그래서 황 감독은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에서 별도 코치진을 꾸릴 계획이다. 황 감독은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올림픽대표팀으로 복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소집이 겹치기에 전력강화위원회는 많은 고민을 했다. 정 위원장은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을 해도 되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면서 "회의 결과 황 감독이 일시적으로 2개팀 맡을 의향이 있으면 최우선으로 검토할 대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25일 황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의했고, 황 감독에게서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수락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1일 열린 1차 회의에선 정식 사령탑 선임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24일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후보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안 했음에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서 언론과 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임시 감독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답했다.

3월 임시 감독을 선임한 전력강화위원회는 곧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이제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에 위원들과 깊이 잇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대표팀에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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