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또 공개 처형...국제사회 중단 촉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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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중단 촉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공개 처형을 감행했습니다.
AP통신 등은 탈레반 당국이 26일 북부 자우즈잔주 주도 셰베르간의 축구 경기장에서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남성 1명을 총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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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중단 촉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또 공개 처형을 감행했습니다.
AP통신 등은 탈레반 당국이 26일 북부 자우즈잔주 주도 셰베르간의 축구 경기장에서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남성 1명을 총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이 피해자 형제에게 이 남성을 향해 5차례 소총을 쏘도록 했다고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총살된 남성은 2022년 남자아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탈레반 대법원은 성명을 내고 총살된 남성은 이슬람 법원에서 세 번 재판을 받고 항소를 거친 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사형 집행이 결정됐다며 탈레반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도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이후 사형수 공개 처형은 이번이 5번째입니다.
탈레반은 재집권 이후 1990년대 첫 집권기보다 온건한 통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개 처형과 태형, 돌팔매질 등을 집행하면서, 유엔과 인권단체 들은 강력히 비판하며 중단을 촉구해왔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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