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바지, 내일은 스키복 입을 판”…변화무쌍 미국 날씨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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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최고기온이 21.6도까지 올라가 2000년도에 기록한 17.7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같은 날 미국 국립기상청은 중부지역과 남부 지역의 때 이른 더위가 곧 예년 이맘때의 전형적인 2월 말 날씨로 바뀌면서 미국의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24시간 이내에 "버뮤다 반바지에서 스키복으로 갈아입어야"할 정도로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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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는 최고기온이 21.6도까지 올라가 2000년도에 기록한 17.7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네브래스카와 아이오와 같은 곳은 섭씨 20도로 평년 이맘때보다 4도가량 높았고 텍사스 댈러스와 남부 도시들은 30도 중반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날 미국 국립기상청은 중부지역과 남부 지역의 때 이른 더위가 곧 예년 이맘때의 전형적인 2월 말 날씨로 바뀌면서 미국의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24시간 이내에 “버뮤다 반바지에서 스키복으로 갈아입어야”할 정도로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력한 폭풍이 이미 서부의 높은 고도에서 몇십cm에 달하는 눈을 뿌리기 시작했다. 시카고 같은 지역은 28일에는 최고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시속 48km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예보됐다 국립기상청 기상학자 조 웨그먼은 로이터 통신에 “27일(현지시각) 한랭전선이 몰아치면서 26일 최고 기온이 14도였던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포크스는 27일에 최고 기온 영하 12도, 체감온도 영하 29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미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대평원(미국 로키산맥의 동부지역 평원) 전역에서 산불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 탓에 어떤 하나의 날씨 패턴도 정확히 집어내기 어렵고, 극한 날씨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며 현재 유행하고 있는 엘니뇨 날씨 패턴도 이 특이한 날씨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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