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지역편차에..尹 “정치진영 떠나 힘 모아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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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가 올해 1학기 애초 계획했던 2000개보다 많은 2741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해보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당장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의 차이가 크고 준비 상황도 편차가 있다"며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정책 품질 차이가 있어선 곤란하다. 이 문제만큼은 정치 진영과 이해득실을 다 떠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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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교육감 면전 "정치진영 떠나 힘 모아야"
조희연 "서이초로 교사 민감해 조심한 것"
[파이낸셜뉴스] 늘봄학교가 올해 1학기 애초 계획했던 2000개보다 많은 2741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된다. 하지만 서울은 참여율이 6%에 그치고 일부 지역에선 돌봄 프로그램 준비를 마치지 못하는 등 지역 편차가 크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직접 나서 범정부 지원을 약속하며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늘봄학교 준비 상황을 점검해보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당장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의 차이가 크고 준비 상황도 편차가 있다”며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정책 품질 차이가 있어선 곤란하다. 이 문제만큼은 정치 진영과 이해득실을 다 떠나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협조를 구하며 ‘정치진영’을 언급한 건 늘봄학교 참여율이 저조한 지역의 교육감들이 대체로 진보 성향이라서다. 608개교 중 38개교만 신청한 최저 참여율 6.8%인 서울을 위시해 전북(17.9%), 울산(19.8%), 광주(20.6%), 인천(22.9%) 교육감 모두 진보 성향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도 “아이들을 기르는 문제에 행여 정치가 개입해서 영향을 미치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에 더해 당사자인 교육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거듭 정치성향이 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는 점을 거듭 지적한 것이다.
이에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사건으로 교사들의 민감성이 높아져있어 일괄추진하다가 갈등이 발생하면 다른 시·도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어 자율신청을 받다 보니 참여가 저조했다”며 “150개 학교 정도 참여를 늘리기 위해 추가신청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적극 참여를 유도키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 중앙본부 지원체계를 구축해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의 기업, 대학, 전문가, 국민 여러분까지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되어서 소중한 아이들을 길러내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협조를 호소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마련 문제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재능기부를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많은 전문가들께서 아이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서달라. 저도 기회가 되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도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늘봄학교는 오전 수업 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올해 1학기 2741개 초등학교 시행을 시작으로,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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