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는 세계 역사를 어떻게 피로 물들였나…살육의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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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종주의가 세계 역사를 어떻게 피로 물들였는지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특히 15세기 이후 인류 사회에 벌어진 인종청소와 노예무역, 종교탄압이 빚은 '피의 역사'를 세밀하게 다룬다.
부제는 '인종청소, 인신매매, 종교탄압의 잔혹사.' 이 책은, 인종주의가 빚은 지난 600여 년의 세계사는 인간의 야수성을 드러낸 뼈아픈 역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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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이 책은 인종주의가 세계 역사를 어떻게 피로 물들였는지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특히 15세기 이후 인류 사회에 벌어진 인종청소와 노예무역, 종교탄압이 빚은 '피의 역사'를 세밀하게 다룬다.
저자에 따르면 스페인 종교재판은 잔혹사의 시작이다. 이교도를 색출하는 광풍이 불어 수많은 유대인과 무슬림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스페인은 이번에는 아메리카 정벌에 나서 원주민을 마구잡이로 약탈하고 도륙했다.
네덜란드, 영국, 포르투갈, 프랑스도 살육의 대열에 합류했다. 백인들이 원주민을 '멸족의 벼랑'으로 내몰았던 까닭은 "원주민의 삶터를 차지하기 위한 짓거리"였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하얀 얼굴은 특권이고 짙은 얼굴은 야만"이라는 인종주의가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동력이 됐다.
나치의 유대인 홀로코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인종청소 광풍에 유대인 600만 명을 포함해 무려 1100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살인공장'이었다고 저자는 기록한다.
부제는 '인종청소, 인신매매, 종교탄압의 잔혹사.' 이 책은, 인종주의가 빚은 지난 600여 년의 세계사는 인간의 야수성을 드러낸 뼈아픈 역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 / 김영호 글/ 뱃길 / 3만 3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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